Rosy Future with Global Yellow Chip Artists!

그간 투기성이 가장 강했던 분야인 현대 미술계가 2008년 들어 금융 위기와 함께 일종의 구조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이다. 이럴 때일수록 단순히 경매 등을 통해 소위 ‘인기’를 얻고 ‘잘 팔리는’ 작가들보다는 깊은 작품 세계를 가지고 뮤지엄 등에서 꾸준히 전시하고 있는 작가들을 주목해야 한다.정된 작가들은 그동안 뮤지엄을 비롯한 비엔날레 참가 등 공공 부문에서 훌륭한 작가로 인정받고 미술 시장에서 또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연령대를 대략 1960년대 이후 출생으로 제한했고 나이로 볼 때 아직 젊지만 이미 블루칩 반열에 올랐다고 생각하는 작가들은 가능한 한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이들 중 세계 미술 시장에서의 인지도에 비해 한국에서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은 포함했다. 그리고 시장에서의 작품 가격을 대략 50만 달러를 기준으로 그 이상은 블루칩으로 간주했고, 지면이 제한된 점을 고려해 각 나라당 작가 수를 한 명이나 두 명으로 제한했다.미술 시장 측면에서 보면 그간 투기성이 가장 강했던 분야인 현대 미술계가 2008년 들어 금융 위기와 함께 일종의 구조 조정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이다. 이럴 때일수록 단순히 경매 등을 통해 소위 ‘인기’를 얻고 ‘잘 팔리는’ 작가들보다는 깊은 작품 세계를 가지고 뮤지엄 등에서 꾸준히 전시하고 있는 작가들을 주목해야 한다. 한마디로 이들이 얼마나 진지한 태도로 작업을 해왔고 어떤 과정으로 세계 현대 미술계의 주목을 받게 됐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명성 있는 뮤지엄 전시나 권위 있는 미술상의 수상 경력, 비엔날레 참가 경력, 그리고 얼마나 좋은 갤러리에 소속되고 소개돼 왔는지 등이 미래에 블루칩이 될 수 있는 옐로칩 작가를 잡아내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물론 1년이나 2년간의 짧은 기간의 대성에 너무 고무되지 말아야 하고, 이들 작가들의 꾸준한 활동을 5년 단위로 지켜볼 수 있는 인내심도 함께 지녀야 할 것이다.다음에 소개되는 작가들은 뉴욕을 중심으로 하는 미주와 중남미 시장, 런던을 중심으로 하는 유럽 시장에서 주목 받는 작가들이다.엘리자베스 페이튼은 작가 주변의 친구들이나 유명인들, 그리고 유럽의 왕족들을 이상화해 그린 초상화로 1990년대 중반부터 알려지기 시작했다. 주로 사진에 기반을 두고 패션 디자이너들의 스케치를 연상시키는 길쭉한 모습을 한 모델들을 그리는 그의 붓 터치는 매우 거칠고 대담하며 때로 물감이 캔버스에 흘러내리도록 내버려 두기도 한다. 유명인들의 초상화를 통해 미디어와 현실과의 연관성을 탐구하기도 하고 단순히 친구들의 초상화를 반복해 그리기도 하면서 그는 이상화된 현실과 현실 자체로서의 현실 세계를 보여주기도 한다. 2008년 뉴욕의 현대 미술관, 2007년 런던의 헤이워드 갤러리에서 있었던 회화 전시에 초대 받고, 미국과 영국의 메이저 경매에서 작품이 판매되면서 뮤지엄과 시장 양쪽에서 경력을 인정받고 있다. 회화 작품은 1억 원에서 2억 원 수준이다.그 밖에 주목할 만한 미국 작가는 더그 아이켄(Doug Aitken, 1968년생), 진 메이어슨(Jin Meyerson, 1972년생) 등이다.이탈리아의 큐레이터 프란체스코 보나미가 1998년 ‘향후 10년간, 그리고 그 이후 10년간에도 가장 영향력 있는 현대 미술 작가’라고 칭한 가브리엘 오로즈코는 ‘현세대에서 가장 개념적인 설치 작업을 하는 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그는 종종 현대 사회에서 잊혀져 가는 오브제들로부터 관람객들에게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작업들을 해오고 있는데, 대규모 설치 작업을 비롯해 비디오, 조각, 사진, 드로잉 등의 다양한 매체를 사용한다. 유명한 작품으로는 빈티지 시트로엥 자동차를 세 토막으로 가르고 가운데 조각을 없애고 나머지 양쪽을 붙여서 만든 작품이 있다. 관람객들은 차 안에 직접 앉을 수도 있고 차 문이나 트렁크를 마음대로 열 수 있도록 한 1993년 작품 ‘La DS’라는 작품이다. 그는 1993년과 2003년, 그리고 2005년도 베니스 비엔날레에, 1995년과 1997년도에 휘트니 비엔날레에 참가했고 전 세계의 뮤지엄에서 그를 초청하고 있으며 뉴욕의 마리안 굿맨(Marian Good-man), 파리의 갤러리 샹탈 크루젤(Galerie Chantal Crousel) 소속이다.그 밖에 주목할 만한 남미 작가는 어네스토 네토(Ernesto Neto, 1964년생, 멕시코), 이반 나바로(Ivan Navarro, 1972년생 칠레), 베아트리츠 밀라제스(Beatriz Milhazes, 1960년생, 브라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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