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타이타닉’과 ‘인디아나 존스’를 직접 체험해 보세요”

코코란 파라마운트 픽처스 사장

몰된 타이타닉이 인천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타이타닉은 당시 건조된 초호화 유람선으로 수장된 보물, 유품만 수천 건이 넘는다. 당국은 영국 정부가 비밀리에 관리한 보물 ‘타임게이트’에 주목한다. 시간 이동 장치인 타임게이트는 고대로부터 비밀리에 내려온 보물로 영국 정부는 이를 회수하기 위해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와 ‘툼 레이더’의 여전사 라라 크로퍼드에게 사건을 의뢰한다. 과연 이들은 난관을 뚫고 보물을 찾아 낼수 있을까.”무슨 황당한 소리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지어낸 이야기다. 그러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인 ‘타이타닉’, ‘인디아나 존스’, ‘탑건’, ‘대부’의 한 장면을 실제 체험할 날이 머지않았다.인천 송도에 세계적인 대형 영화사 파라마운트가 기획한 무비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대우자동차판매와 파라마운트사는 지난 5월 20일 테마파크 조성, 운영을 담당할 합작법인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코리아’를 공식 설립했다. 파라마운트 무비 테마파크는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되는 인천 송도신도시 인근 49만여㎡ 부지에 들어서는데 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디즈니랜드(3만9660㎡)보다 규모 면에서 크다. 파라마운트 영화사가 영화 관련 테마파크를 설립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법인 설립 조인식 참석 차 내한한 파라마운트 픽처스 마이클 코코란 사장은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코리아에 대해 “영화에 기반을 두고 운영되며 여기에 캐릭터, 이벤트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파라마운트 무비파크 코리아에는 동남아 수요를 겨냥한 한류 테마 시설도 마련된다. 총 1조5000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오는 2011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파라마운트 무비파크에는 대형 쇼핑센터와 3성급과 4성급 호텔도 각각 1개씩 건립된다. 코코란 사장은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곳에 있어 해외 관광객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본, 중국과 비행기로 3시간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세계 최초의 파라마운트가 어떤 곳인지 궁금해 찾아오는 일본과 중국 관광객들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파라마운트 영화사에서 소비재 및 레크리에이션 그룹(Consumer Products & Recreation Group)을 맡고 있는 그는 이전까지 NBC 유니버설에서 테마파크, 리조트 운영 사업 등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진두지휘했으며 미국 캘리포니아, 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오픈하는데 주도적으로 참여했다.그는 “그동안 한국 내 여러 업체들이 해외 유명 테마파크 유치를 시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우자동차판매, 우리은행 등 한국 내 든든한 파트너와 본 계약까지 맺은 상태여서 사업추진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고 파라마운트 무비파크의 성공을 자신했다. 그의 설명대로라면 파라마운트 무비파크는 국내 가장 먼저 들어서는 무비 테마파크다. 코코란 사장은 한국의 경제 성장력과 동북아의 거점 도시로 성장하는 송도의 지리적인 이점 등을 진출 배경으로 꼽았다.테마파크 개발 전문가답게 그는 “파라마운트의 콘텐츠가 타사에 비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3년 내 100만 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사업에 직접 자본을 투자하지는 않았지만 해외에서 벌이는 첫 프로젝트인 만큼 성공적인 런칭을 위해 당분간 이익금의 일부를 한국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글 송창섭·사진 이승재 기자 realsong@moneyr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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