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지진과 國運의 방향

국 쓰촨성에서 커다란 지진이 일어나 엄청난 희생자가 발생했다. 그저 자연현상이라고 해도 그만이지만 음양오행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필자에게 이번 지진은 그냥 단순한 사건이 아니다. 중국의 앞날에 대해 많은 것을 얘기해 주고 있다고 여겨진다.따라서 믿어도 좋고 그렇지 않아도 좋지만 이런 시각도 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중국을 상징하는 음양오행의 코드는 무오(戊午)다. 그렇기에 중국은 지난 1978년 무오년에 덩샤오핑의 집권으로 개혁 개방이 시작됐다. 세상 흐름은 기본적으로 30년간 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30년이 지나면 반대 흐름을 만나게 되어 있다.따라서 1978년에 바닥을 치고 일어난 중국은 그동안 놀라운 발전을 거듭해 올 2008년 무자(戊子)년 들어 30년이 됐다. 금년의 올림픽은 그간의 발전을 자랑하고 전 세계에 알리는 행사인 것이다.하지만 이제 30년간의 하락 흐름이 나온다는 징조로 이번 쓰촨성 지진이 발생했다고 본다. 터무니없다는 생각이 드시는지. 하지만 좀 더 글을 따라와 주시기 바란다.오름 30년, 내림 30년, 합해 60년의 순환 주기에서 운세 변화를 알리는 두 번의 커다란 징조가 있다.하나는 오름 30년이 되면 발생한다. 이번 중국 지진이 그것이다. 또 하나는 내림으로 접어들어 28년 정도가 되면 기존 체제가 더 이상 유지될 수 없음을 알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사건은 중국에 있어 1976년의 탕산 대지진이었다. 마오쩌둥 체제의 파탄을 알렸던 지진이었다.이런 일은 중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러시아는 연방이 붕괴된 1988년 무진(戊辰)년부터 개혁을 시작했던 바, 그 2년 전인 1986년에 체르노빌 원전 사고가 터지면서 소련의 국가 시스템상 허점을 만방에 노출했다. 중국의 당산 지진과 같은 사건이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구소련의 해체를 예고하는 서곡이었던 셈이다.우리나라에도 이런 징조가 있었다. 우리는 1964년 제3공화국으로 시작해 1994년에 이르러 30년이 된 그해 10월 성수대교가 붕괴하는 큰 사건이 있었다. 우리 국운의 30년 내리막길이 시작된다는 징조였던 것이다. 물론 성수대교 사건은 중국의 이번 지진에 비하면 비교가 안 될 정도의 일이었지만 같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던 것이다.이처럼 커다란 징조 말고도 그 나라의 국운이 처한 단계별로 다양한 징조들이 나타난다. 지난 번 남대문 방화 사건 역시 대단한 의미를 지닌 사건이었다. 그 뜻을 잘 모르고 있을 뿐. 남대문은 숭례문, 즉 예를 숭상하는 문인데 그 문이 불탔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하나는 한국이 이제 예절과 도의가 사라진 나라가 되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외교 문제에 있어 우리가 앞으로 큰 혼선을 빚을 것이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이명박 정부 들어 전통의 우호를 지켜 오던 미국과 일본에 대해 다시금 우호관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그간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우리의 우방들로부터 인심과 호감을 잃었던 것이 사실이다. 남대문 방화 사건은 그 결과였던 셈이다.이번 중국 대지진이 발생한 것은 쓰촨성이니 중국의 서남방이고 1976년의 탕산 대지진은 허베이(河北)이니 동북(東北)이었다. 그 또한 의미가 깊다. 중국은 무토의 기운인데 동북에서 난리가 났다는 것은 중국이 허약해졌다는 신호이고 서남에서 난리가 난 것은 장차 중국의 예기(銳氣)가 꺾인다는 신호인 것이다. 즉, 중국은 이제 빈부가 생겨났으니 장차 민심이 분열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얘기다.명리학자고려대 법대 졸업새빛인베스트먼트 고문프레시안 고정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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