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9일 대비 5월 17일 기준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수도권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하지만 지역적 개발 호재가 밀집돼 있는 강북 지역과 재건축의 약진이 지속되는 강남 지역 간 편차는 점점 벌어지는 양상이다. 재건축에 대한 규제 완화가 불투명하자 강남 고가의 재건축 단지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강북 지역은 집값 안정화를 위한 정부 규제에도 큰 영향 없이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소형 매물 부족이 경기권으로 확산돼 광명 의정부 양주 등에서도 소형 인기 몰이가 지속됐다.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5월 한 달(4월 19일 대비 5월 17일 기준) 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보다 0.50%가량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봉구(2.90%)는 노원구의 상승세에 힘입어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마이너스 0.14%)와 서초구(마이너스 0.04%)는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 심리가 한풀 꺾여 하락세를 보였다. 송파구(마이너스 0.80%)는 재건축 단지 내 급매물 증가와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하락 폭이 커졌다.종부세 영향 강남 집 값 줄줄이 내려2008년 4월 19일 대비 5월 17일 기준●5월 서울·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강남4구(강남 강동 서초 송파)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연일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남 지역은 종부세 과세 기준일이 다가오면서 절세용 급매물이 대거 출시돼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강북3구와 뉴타운 및 재건축 호재가 집중돼 있는 중랑 마포 동대문 서대문 등은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노원구는 최근 강북 지역 규제 정책으로 인해 매수세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하지만 소형에서 중대형으로 상승세가 넘어가면서 거래가 많지는 않지만 호가가 꾸준히 상승했다.절세용 급매물 갈수록 늘어나2008년 4월 19일 대비 5월 17일 기준●5월 분양권 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보이며 일부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이어졌다. 입주가 임박한 단지에서는 1가구 2주택을 피하기 위한 절세용 급매물이 출시되기도 했다. 지방 시장은 대단지 위주로 매물 적체량이 증가하며 약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수도권에서는 뉴타운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마포구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하중동 한강밤섬자이는 한강조망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돼 있어 가격 오름 폭이 크다. 145㎡(44평형)는 9억~12억 원선으로 지난 한 달간 7500만 원가량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