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베스트 PB센터] 삼성생명, 8년 연속 베스트 PB센터 ‘왕좌’

(왼쪽 뒷줄부터) 황병훈 세무전문가, 장현오 FO, 지정림 프로, 김다은 프로, 유준호 FO, 이종근 FO, 김윤석 FO, 오성경 프로, 김동욱 FO, 홍민경 FO, 장주순 세무전문가, 이승민 FO, 백지영 프로 앞줄) 우지정 FO, 박준오 센터장, 이상철 FO

자산관리(WM) 명가(名家)로서 삼성생명의 입지는 견고하기만 하다. 은행, 증권 등 저마다의 경쟁 구도를 갖고 있는 타 업권과 달리 보험 업계에서 삼성생명의 입지는 말 그대로 ‘철옹성’이라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다.

올해 역시 베스트 PB센터의 왕좌(王座)는 삼성생명의 몫이었다. 올해로 8년 연속이다. 한경 머니가 실시한 ‘2021 베스트 PB센터’ 설문조사(3월 2~9일)는 은행, 증권, 보험 등 국내 금융사 30여 곳의 WM(PB+FP) 관련 종사자 9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설문 결과의 공정성을 위해 자사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WM 종사자들이 타사를 직접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전문가가 인정하는’ 최고의 FP(PB)센터로 봐도 무방하다.

최고 총점, 전 분야 1위 석권
우선 삼성생명의 전체 총점은 629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2위 자리를 지킨 교보생명(397점)을 큰 점수 차로 따돌렸다. 3위인 미래에셋생명(275점)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의 격차를 나타낸다. 은행, 증권 등 타 업권의 베스트 PB센터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점수다. 업권 내 WM 시장에서 삼성생명의 입지를 충분히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은 따로 있다. 타 업권의 베스트 PB센터와 달리 삼성생명은 △고객 서비스 △전용상품 서비스 △상속·증여 서비스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부동산 서비스 △펀드·증권 서비스 △대안투자 및 파생상품 서비스 등 7개 전 항목에서 1위 자리를 석권했다. 특히 삼성생명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상속·증여 서비스의 경우 금융권 전체를 통틀어 가장 후한 평가를 받았다.

은행과 증권 업계에서도 종합자산관리 차원에서 상속·증여 서비스 제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상속과 증여는 경험과 노하우 측면에서 보험사들이 ‘가장 잘하는’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왕좌의 비결은 ‘전통’과 ‘노하우’
삼성생명은 국내 금융권을 통틀어 ‘가문 관리’의 개념을 가장 먼저 도입한 금융사다. 선진국형 가문관리 시스템인 ‘패밀리오피스’의 선구자이자, 자산관리 시장에서 ‘전통 강자’로 인식되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실제 삼성생명 FP(파이낸셜플래닝) 센터는 지난 2002년부터 상속·증여, 위험관리, 투자, 세무, 부동산, 법률 등의 정교한 재무 설계 시스템을 도입해 체계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 그룹’을 표방해 왔다. 시중은행과 증권사들이 프라이빗뱅킹(PB) 시스템을 본격 도입한 시기보다 크게 앞선다.

삼성생명의 자산관리 차별화는 재무 목표를 기반으로 한 자산관리는 물론 고객의 전 생애에 걸친 다양한 상황과 자산의 변화에 맞는 맞춤형 솔루션 제시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테면 △자산 증식 단계에서는 목적자금 마련, 투자 포트폴리오, 세무, 부동산, 가업승계 서비스를 △자산 보전 및 이전 단계에서는 은퇴·보장·상속·기부 서비스 지원을 △자산의 영속 단계에서는 가업승계, 2세대 자산관리 등의 생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또 이 과정에서는 삼성생명의 차별화된 재무 설계 시스템(Samsung Advanced Planning Solution, SAPS)이 적용되는데, 해당 시스템은 기대수명까지 고려한 장기적 관점으로 은퇴, 상속, 보장 등의 각 모듈별 분석 작업이 진행된다.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만의 특화된 헤리티지 플래닝(Herigate Planning)도 차별화 요인으로 꼽힌다. 헤리티지 플래닝에는 고객의 재정적 자산은 물론, 가문의 가치와 승계를 목적으로 한 인적자산 관리, 공익재단의 설립·운영, 기부 등과 같은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현을 목적으로 한 사회적 자산에 대한 관리까지 지원한다.

삼성생명 WM조직을 이끌고 있는 진형남 WM지원팀 상무는 “올해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는 만큼 긴 호흡의 자산관리와 함께 리스크 관리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더불어 초부유층 고객뿐 아니라 대중 부유층에 대한 서비스를 보다 강화해 고객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시스템 구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Mini Interview]
박준오 삼성생명 패밀리오피스센터장 “리스크 관리 및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강화”

삼성생명 WM(Wealth Management) 조직은 20여 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진국형 가문관리’ 라는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패밀리오피스와 FP센터 내 총 72명의 자산관리 전문가인 FO(family Officer), FP(Financial Planner) 그리고, 세무전문가, 부동산전문가, 투자전문가를 포함하여 국제재무설계사(CFP), 국제재무분석가(CFA) 등 각종 전문 자격증을 보유 중인 총 153명의 전문가가 고객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형성하며, 최고의 자산관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준오 삼성패밀리오피스 센터장은 “삼성생명의 자산관리의 가장 큰 차별점은 자산의 이전과 승계 등 긴 호흡의 자산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 이라며 “무엇보다 10년 이상의 자산관리 경력과 노하우를 갖춘 인적 역량이 높은 수준의 고객 만족도로 이어지고 있다” 고 소개했다.

공인호 기자 ball@hankyung.com | 사진 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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