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우푸푸' 이어 '몽골을 푸르게' 캠페인 상표 등록


유한킴벌리의 몽골판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인 ‘몽골을 푸르게(Keep Mongolia Green)’가 몽골에 이어 국내에서도 상표 등록이 확정됐다. 해당 상표는 몽골어와 영어버전으로 제작됐으며, 유한킴벌리 몽골 수출 제품의 소비자 캠페인 활동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앞서 유한킴벌리는 지난 20여년 동안 황사 발원지 중 하나인 몽골에 여의도 11배(서울 송파구 면적)에 이르는 유한킴벌리숲을 가꾸는 등 사막화방지를 위해 노력해 왔다. 이같은 노력은 몽골 내에서의 큰 관심과 함께 유한킴벌리의 제품 수출확대라는 시너지 효과로 이어졌다.

실제로, 유한킴벌리의 협력 파트너인 MSD(Mongolian Star Distribution LLC)는 ‘몽골을 푸르게’ 캠페인을 통해 현지 소비자들과 소통해 왔는데, 지난해 크리넥스, 하기스, 좋은느낌, 화이트 등 유한킴벌리의 대 몽골 수출도 전년 대비 약 50%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몽골을 푸르게 캠페인이 몽골 내에서 호응을 얻으면서 현지 매출에서도 시너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숲이 부족하고 사막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몽골에 오랫동안 나무를 심고 숲을 가꿔온데 대한 몽골 국민들의 지지와 공감이 생각보다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몽골 내 유한킴벌리숲이 위치한 토진나르스 지역은 ‘끝없는 소나무 숲’이라는 뜻을 가질 정도로 과거에 소나무가 울창했던 곳이었으나 1990년대 두번의 큰 불로 인해 황폐화되며 사막화가 가속화되던 곳이었다. 이후 유한킴벌리와 시민단체 ‘동북아산림포럼’은 2003년부터 여의도 11배에 이르는 3250ha의 광활한 지역에 약 10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꾸며 울창한 숲으로 복구하는데 성공했으며, 몽골 현지의 새로운 생태관광 코스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

공인호 기자 ba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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