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스트 PB센터] 미래에셋증권, 글로벌 투자 역량 '호평'…'PB 명가' 복귀

자기자본 규모로 국내 증권사 1위를 점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이 3년 만에 다시 ‘베스트 PB센터’에 이름을 올리며 PB 명가(明家)의 명성을 되찾았다. 자기자본 10조 원이 웃도는 규모의 국내 초대형 증권사답게 폭넓고 다양한 고객군을 타깃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미래에셋증권 서초WM의 황복기 수석매니저, 오영기 선임매니저, 최희연 선임매니저, 최광묵 수석매니저, 정혜정 선임매니저, 송재영 선임매니저, 허윤주 선임매니저, 백승호 선임매니저, 공승원 수석매니저, 김소영 선임매니저, 박헌두 수석매니저, 김효정 선임매니저, 김성훈 선임매니저, 권윤지 선임매니저, 이명수 선임매니저, 오정택 수석매니저. 앞줄(의자 착석 왼쪽부터) 이윤서 고객지원팀장, 최희정 투자센터서초WM1팀장, 이성우 투자센터장(상무), 이정훈 투자센터서초WM2팀장, 장의성 투자센터서초WM3팀장.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투자 역량과 고객 동맹 정신을 토대로 자산관리 명가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한경 머니가 실시한 ‘2022 베스트 PB센터’ 설문조사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삼성증권에 1위를 내주다가 올해 베스트 PB센터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번에 총점은 375점으로 삼성증권(348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올해로 통합 6년 차에 접어든 미래에셋증권은 현재 자기자본 규모로 10조 원을 훌쩍 넘기며 국내 초대형 증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대형 증권사답게 미래에셋증권은 부동산 서비스, 펀드·증권 서비스, 대안투자 및 파생상품 서비스 점수에서는 2위와도 격차를 벌리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증권 부문 ‘베스트 PB’ 타이틀 영예…고객 자산관리 역량 갖춰
미래에셋증권은 32개의 해외법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투자 역량과 연금 컨설팅 등 고객 자산관리에서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이 강조하는 고객 동맹 정신도 고객 자산관리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지점 핵심성과지표(KPI)에 고객수익률 비중을 강화하고, 고객수익률 관리 시스템 개발·활용과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강화한 것이 효과로 나타났다. 특히 VIP 고객들의 재무적·비재무적 이슈에 대해 최대한 원스톱(one-stop)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세무사, 변호사, 글로벌 투자, 부동산, 보험전문가와 같은 다수의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VIP컨설팅팀의 역할이 컸다.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미국 변호사를 포진시키며 전문적인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WM 사업부 내 VIP를 위한 조직 구성으로 WM마케팅본부가 편재돼 있고, 이 조직 내에 전사적인 VIP 영업을 지원하는 VIP컨설팅팀과 초고액자산가(UHNW)들의 재무 관리 이슈를 연구하는 비상설 연구조직인 패밀리오피스 연구소가 운영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전문가 연수 커리큘럼, 전 직원이 참여하는 비대면 세미나 운영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고객수익률 관리를 위해 수익률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고객 관리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예컨대 고객이 위험도가 높은 상품을 보유했는지에 대한 안내, 특정 자산 쏠림 여부 파악, 단기적으로 수익률 변동성이 높아졌을 경우 등을 고려해 3단계의 위험신호를 안내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포트폴리오 관리 및 리밸런싱 필요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로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한섭 미래에셋증권 WM마케팅본부장은 “모든 직원이 글로벌 투자 컨설팅 역량 외에도 연금 DNA를 가지고 있다고 할 정도로 전사적이면서 차별화된 컨설팅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점 KPI 평가에서 고객수익률 평가 항목을 비중 있게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상품선정위원회를 통해 판매 상품 선정 가이드에 따른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비롯해 영업 채널, 상품 관련 부서, 리스크 관리 부문, 컴플라이언스 조직 등 상호 견제 및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했다.



VIP 고객 대상 '세이지클럽' 차별화 서비스 주목
미래에셋증권의 또 다른 WM 핵심 축은 12년째 이어오고 있는 ‘미래에셋세이지클럽’으로 VIP 고객을 위한 브랜드다. ‘세이지클럽 멤버십 서비스’와 ‘라이프케어 서비스’ 등 2개의 서비스와 ‘글로벌 자산관리 솔루션’과 ‘패밀리오피스 솔루션’ 등 2개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일반 고객과 차별화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가업승계, 자금 운영, 조달 등을 위해서 전사 유관부서가 지원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세이지클럽 패밀리오피스 컨설팅 서비스는 원스톱 솔루션을 지향하는데 △가업승계 △부동산토털 △상속신탁 △글로벌PRIVATE △CEO미래설계 솔루션 등 다섯 가지 솔루션 파트를 운영하고 있다.

체계적인 수익률 관리 시스템을 통해 VIP 고객수익률 중심의 자산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투자유의상품 위험조기경보 서비스는 상품전략협의회에서 정한 투자유의상품에 대해 조기경보 알림을 통해 해당 상품을 보유한 관리 고객에게 시의적절한 사전 대응을 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고객수익률 위험조기경보 서비스도 가동하고 있다. 고객수익률을 심각→위험→경고 3단계 조기경보 알림을 통해 관리 고객의 수익률을 사전에 모니터링해 집중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한 본부장은 “이 관리 시스템은 시장 상황에 맞게 적절한 자산 배분이 돼 있는지, 자산 쏠림현상은 없는지 등 관리 고객의 수익률 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또한 고객수익률 중요성 강조 및 관리 고객의 수익률에 대한 책임감 부여를 위해 관리 고객의 수익률에 대해 직원 및 영업점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이미경 기자(esit917@hankyung.com) ㅣ 사진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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