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스트 PB센터] PB 명가 각축 치열…신한銀·미래에셋證·삼성생명, 업계 1위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장 분위기 속에서 자산관리(WM)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이 ‘2022 베스트 프라이빗뱅킹(PB) 센터’ 입지를 굳건히 한 가운데 올해 조사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3년 만에 ‘PB 명가’ 타이틀을 되찾았다.




올해로 9회 차를 맞은 ‘2022 대한민국 베스트 PB센터’ 설문조사는 글로벌 긴축 흐름 속에서 인플레이션 지속,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확산, 오미크론 변이 폭증 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으로의 전환 등 각종 리스크가 산재한 가운데 진행됐다. 금융시장을 둘러싼 시장 변화는 급변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고, 주식·환율시장은 크게 출렁이며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처럼 자산가격이 연일 들썩이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자산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올해 신한은행과 삼성생명은 ‘베스트 PB센터’ 입지를 굳건히 지켜낸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2년 연속 1위를 지켰던 삼성증권을 제치고 3년 만에 다시 1위 자리에 올라서는 저력을 보여줬다. ‘2022 베스트 PB센터’ 설문조사는 2월 28일부터 3월 7일까지 진행됐으며, 설문 대상은 PB 서비스의 전문성을 감안해 은행, 증권, 보험사의 PB센터(FP·WM센터 포함) 실무자 및 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총 30여 개 금융사에서 74명의 답변이 취합됐고, 설문 통계는 리서치 전문 업체인 글로벌리서치에서 집계했다.

설문 방식은 △고객 서비스 △전용상품 서비스 △상속·증여 서비스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부동산 서비스 △펀드·증권 서비스 △대안투자 및 파생상품 서비스 등 총 7개 세부 항목에 대해 자사를 뺀 우수 금융사를 업권별로 1·2위 순위까지 지목하는 방법(1순위 2점, 2순위 1점 부여)으로 진행했다.

금융권 자산관리 명가 3사 선정...삼성생명, 종합 1위 영예
삼성생명은 올해 베스트 PB센터 설문에서 보험 업계를 넘어 은행, 증권을 포함한 전체 업권에서 가장 높은 총점(577점)을 기록했다. 특히 은행권 1위 신한은행(470점), 증권 1위 미래에셋증권(375점)보다 크게 웃도는 총점을 기록하며 금융권 PB 전체 부문에서 최정상 자리를 지켰다.

업권 내에서도 삼성생명과 다른 보험사의 점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올해 2위에 오른 미래에셋생명의 총점은 249점에 그치며 1위인 삼성생명과는 2배 이상의 점수 차를 기록했다. 3위 교보생명(237점), 4위 한화생명(130점), 5위 신한라이프(61점)와도 상당한 점수 차를 나타냈다.

삼성생명은 설문 부문별로 총 6개 부문 가운데 4개 부문(고객 서비스, 전용상품 서비스, 상속·증여 서비스, 부동산 서비스)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 역시 총점 470점으로 은행 부문에서는 9년 연속 베스트 PB센터에 이름을 올리며 복합금융점포의 ‘원조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지위를 굳건히했다. 올해 신한은행은 7개의 설문 전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KB국민은행이 총점 398점을 받으며 2위에 오른 가운데 신한은행을 바짝 쫒고 있지만 고객 서비스와 대안투자 및 파생상품 서비스에서 점수 차를 크게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동산 서비스 부문에서는 KB국민은행이 84점을 받으며 신한은행(52점)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땄다.

증권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 총점이 375점으로 2년 연속 베스트 PB센터 1위를 점했던 삼성증권(348점)을 밀어내고 올해 베스트 PB센터 자리를 꿰찼다. 다만 양사의 격차는 불과 27점에 그쳤다. 국내 초대형 증권사로 자리매김한 미래에셋증권은 10조 원을 훌쩍 넘는 독보적인 자기자본 규모로 자산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며 자산관리 명가 자리를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에 총점은 375점으로 삼성증권(348점)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초대형 증권사답게 미래에셋증권은 펀드·증권 서비스, 부동산 서비스, 대안투자 및 파생상품 서비스 점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상속·증여 서비스 부문에서 전 업권에서 가장 높은 114점을 획득하면서 업권별로 고득점을 받은 신한은행(61점), 삼성증권(86점)와 비교할 때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종합자산관리·상속·증여 관심 UP
삼성생명은 올해 베스트 PB센터 설문에서 보험 업계를 넘어 은행, 증권을 포함한 전체 업권에서 가장 높은 총점(577점)을 기록했다. 특히 은행권 1위 신한은행(470점), 증권 1위 미래에셋증권(375점)보다 크게 웃도는 총점을 기록하며 금융권 PB 전체 부문에서 최정상 자리를 지켰다. 삼성생명은 설문 부문별로 총 7개 부문 중 4개 부문(고객 서비스, 전용상품 서비스, 상속·증여 서비스, 부동산 서비스)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동일 업권 내에서도 삼성생명과 다른 보험사의 점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올해 2위에 오른 미래에셋생명의 총점은 249점에 그치며 1위인 삼성생명과는 2배 이상의 점수 차를 기록했다. 3위 교보생명(237점), 4위 한화생명(130점), 5위 신한라이프(61점)와도 상당한 점수 차를 나타냈다.

신한은행의 총점은 470점으로 은행 부문에서 9년 연속 베스트 PB센터에 이름을 올리며 복합금융점포의 ‘원조 프리미엄’ 브랜드로의 지위를 굳건히 했다. 올해 신한은행은 7개 중 6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KB국민은행이 총점 398점을 받으며 2위에 오른 가운데 신한은행을 바짝 쫓고 있지만 고객 서비스와 대안투자 및 파생상품 서비스에서 점수가 크게 밑돌았다. 다만 부동산 서비스 부문에서는 KB국민은행이 84점을 받으며 신한은행(52점)보다 훨씬 높은 점수를 받았다.

증권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375점 총점을 받으면서 2년 연속 베스트 PB센터 1위를 점했던 삼성증권(348점)을 밀어내고 올해 베스트 PB센터 자리를 꿰찼다. 다만 양사의 격차는 불과 27점에 그쳤다.

국내 초대형 증권사로 자리매김한 미래에셋증권은 10조 원을 훌쩍 넘는 독보적인 자기자본 규모로 WM에도 총력을 기울이며 자산관리 명가 자리를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은 펀드·증권 서비스, 부동산 서비스, 대안투자 및 파생상품 서비스 점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상속·증여 서비스 부문에서는 삼성생명이 전 업권에서 가장 높은 114점을 획득하면서 업권별로 고득점을 받은 신한은행(61점), 삼성증권(86점)과 비교할 때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글 이미경 기자(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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