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금융사기 피해 호소 가장 많아

핀테크 뉴스
편집자 주
매일 달라지는 금융의 신세계를 조명함으로써 혁신 기술과 금융 산업이 만난 이달의 핀테크 관련 국내외 뉴스를 소개한다.


전 세계 소비자들이 대부분 신용카드와 디지털 결제를 이용하는 가운데 금융사기에 대한 인식이 세대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또 밀레니얼 세대(1981~1996년생)가 금융사기와 관련해 가장 많은 피해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IBM이 전문 조사 업체인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에 의뢰해 최근 내놓은 보고서 ‘2022년 IBM 글로벌 금융사기 영향 보고서(2022 IBM Global Financial Fraud Impact Report)’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다른 국가 소비자들에 비해 빈번하고 정기적으로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금융사기에 따른 미국 소비자들의 연평균 피해액은 인당 265달러(약 32만6000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닝 컨설트는 소비자가 직면하고 있는 금융사기 관련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미국, 중국, 싱가포르, 브라질, 일본, 독일 등 6개 국가에서 각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보고서는 밀레니얼 세대가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사기에서부터 디지털 지갑, 디지털 결제, 은행 및 세금 사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형태의 사기에서 가장 큰 피해자라고 전했다. X세대(1965~1980년생)는 신용카드 또는 디지털 결제 애플리케이션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사기 피해를 보고 했으며, Z세대(1997~2012년생)는 사기로 인한 피해금액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는 사기로 인한 피해금액을 되찾기 위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기 혐의에 대한 이의 제기, 자신의 계좌에서 사기 또는 비정상적 활동 파악 등이 포함됐다. 디지털 결제 앱 사용 경험에 대한 질문에 디지털 결제 앱을 통해 가장 많은 사기를 당했다고 답한 세대는 Z세대로 집계됐다. 또한 Z세대는 신용카드 사기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디지털 결제 앱을 통해 금융사기가 발생할 가장 크다고 우려한 반면, X세대와 베이비붐 세대는 신용카드가 잠재적인 사기 대상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답했다.
베이비붐 세대는 거의 모든 범주에서 가장 낮은 사기 피해 사례를 보고했으며, 금융사기 피해 금액을 되찾거나 사기 혐의에 대한 이의 제기에 가장 적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러나 세대별로 세분화하면 밀레니얼 세대는 금융사기 방지 기능을 구현한 기업의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그렇게 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퍼센트, 긱워커를 위한 중금리 대출 공급 개시
온라인투자연계금융 서비스 8퍼센트를 운영 중인 주식회사 에잇퍼센트가 배달, 청소, 재능 거래 등의 플랫폼에 종사하는 근로자인 긱 워커(Gig worker)에 특화된 중금리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8퍼센트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 확산에 대응해 각 분야 대표 스타트업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신용평가 모형을 고도화하고, 포용적인 금융상품을 육성할 계획이다.
첫 제휴 파트너는 대표적인 홈클리닝 플랫폼 청소연구소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생활연구소이며, 국내 청소 매니저들에게 8퍼센트의 중금리 대출 상품을 공급한다. 본 대출 상품의 금리는 연 6.5%부터 시작되며 최대 500만 원까지 가능하다.
8퍼센트 측은 “긱이코노미 확산이 세계적인 현상이 됨에 따라 이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각 분야 대표 스타트업들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포용적인 금융서비스로 발전시켜 가겠다”고 말했다.


핀다, 토스뱅크 합류로 업계 최다 60개 금융사 보유
데이터 기반 대출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핀다가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를 입점 시키며 자사 기준 업계 최다 금융사를 보유하게 됐다. 핀다는 대출비교 서비스의 60번째 금융사로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를 입점시켰다. 회사는 올해 1분기에만 금융사 8곳을 추가 입점시키면서 지난해보다 빠른 속도로 연계 금융사를 늘리고 있다.
핀다는 1금융권을 비롯해 저축은행, 캐피털, 카드, 보험 및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다양한 종류의 금융업권과 제휴해 직장인과 주부, 프리랜서, 사업자 등 다양한 고객에 맞는 대출 상품을 200여 개 보유하고 있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는 “고객을 최우선의 가치로 생각하는 금융 플랫폼으로서 금융사와 플랫폼의 상생 경쟁력을 갖춰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윙크스톤, ‘이커머스 1호 JSD’ 조기 상환 완료
온라인투자계금융업 서비스 윙크스톤을 운영 중인 윙크스톤파트너스는 온라인 판매 업체에 투자하는 ‘이커머스 1호 JSD’ 상품이 8개월 만에 조기 상환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8월 처음 선보인 ‘이커머스 1호 JSD’는 소상공인 온라인 셀러의 성장을 돕는 중금리 투자 상품으로 수익률은 연 10%, 만기는 12개월이다. 총 10억 원의 투자금이 만기일 4개월을 앞두고 전액 상환됨에 따라 투자 원금과 수익금도 투자자들에게 조기 지급됐다.
윙크스톤은 자체 개발한 복합신용평가모델(CSS)을 통해 일반적인 금융데이터뿐만 아니라 비금융데이터 및 현금흐름에서 나오는 상환 능력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해 투자자들에게 탄탄한 투자 신뢰성과 입증된 수익률을 안겨주고 있다.
회사 측은 이커머스 1호 JSD 상품의 성공적 안착을 계기로 윙크스톤은 온라인 셀러들을 위한 다양한 투자 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를 통해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등 정기적인 소득 증명이 어려운 긱워커들에게 맞춤형 상품으로 대출 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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