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f] 빛나는 존재감

필드에서도 나만의 개성과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다면 박재우 ‘제이 크리에이티브’ 대표의 말에 귀 기울여볼 것.

최근 몇 년 새 가장 주목받은 스포츠는 다름 아닌 골프였다. 과거 중·장년층의 스포츠로 여겨졌던 골프는 이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 스포츠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다. 골프가 인기를 끈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이 가장 크다. 해외여행이 제한된 것과 더불어 골프가 상대적으로 안전한 야외 스포츠로 인식되며 MZ(밀레니얼+Z) 세대 등 젊은 층에게까지 파고든 것이다. 실제 한국골프장경영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골프 입문 3년이 채 되지 않은 일명 ‘골린이(골프와 어린이의 합성어)’의 65%는 20~40대다. 이들의 골프 이해법은 이전 세대와는 사뭇 다르다. 멋과 개성을 중시하는 세대인 만큼 골프장에서도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까르띠에와 구찌, 디올 등 해외 명품 패션 브랜드의 VIP 행사와 론칭 행사 등을 책임지는 오퍼레이션 에이전시 ‘제이 크리에이티브(J Creative)’의 박재우 대표 역시 그중 하나다. 최근들어 골프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그를 만나보았다.


- 골프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코로나19의 영향이 커요. 페스티벌이나 브랜드 행사가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었잖아요. 저에게는 일자리를 잃은 것이나 다름없는 시간이었죠. 거의 우울증 일보 직전이었는데, 문득 주변에서 ‘비즈니스를 위해서라도 골프는 꼭 쳐보라’고 하던 말이 생각났어요. 한가할 때 배워보자 생각한 거죠."

- 골프를 배워보니 어떠셨나요.
"원래 역동적인 운동을 좋아했어요. 반면 골프는 나 자신과의 싸움이더라고요. 결국 자신만의 게임은 혼자 감내하는 거잖아요. 골프를 배우면서 우울함이 많이 없어진 것 같아요. 일종의 정신수양 같은 시간이었죠."

- 골프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절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 것이 골프의 진정한 매력 같아요. 노력한다고 해서 꼭 잘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아닌 것 같은데, (볼이) 잘 맞을 때도 있고, 또 컨디션이 너무 좋은데도 안 맞는 날이 있죠. 그런 점에서 골프는 우리 인생과 닮은 것 같아요. 또 자칫 교만해지면 위기에 빠지기도 하는 게 골프와 인생의 공통점이자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도 골프치는 사진이 많이 보이던데요.
"소위 말하는 ‘인증샷’이라기보다는 연습이 목적이에요. 스윙하는 모습을 찍어 보완점을 찾는 거죠."

- 평소 패션센스가 남다른 것으로 알고 있어요. 골프웨어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면요.
"업무상 주로 포멀한 옷을 입기 때문에 골프웨어는 오히려 컬러풀하고 경쾌한 느낌이 나는 것을 선호해요. 비비드 컬러나 아니면 오늘 입은 옷처럼 컬러 포인트가 들어간 옷을 선택하죠. 또 골프는 18홀 내내 야외에서 걷고, 앉고 스윙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스포츠잖아요? 그만큼 신축성과 통풍, 통기도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 오늘 인터뷰 땐 타이틀리스트 어패럴의 골프웨어를 입었어요. 평소 타이틀리스트에 대해 갖고 있던 이미지는요.
"골프의 ‘골’자도 모를 때부터 아주 친숙한 브랜드였어요. ‘골프의 정석’, ‘골프의 베이식’과 같은 이미지를 지녔달까요? 그래서인지 골프에 입문하고 가장 먼저 구입한 드라이버도 타이틀리스트 제품이었어요."

- 오늘 입은 골프웨어는 어떠셨나요.
"우선 착용감이 정말 좋더라고요. 신축성이 좋아서 스윙 시에 정말 편할 것 같아요. 특히 이제 여름이잖아요. 통풍이 잘 돼서 땀도 빨리 마를 것 같고, 피부에 닿는 느낌도 좋았고요. 무엇보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색이 눈에 띄네요. 깔끔한 화이트 컬러에 매치한 강렬한 레드 포인트가 필드에서도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할 것 같습니다."









사진 이건호 ┃ 헤어&메이크업 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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