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Story]“글로벌 투자 역량에 머니무브…미래에셋증권, 연금 디지털화 주력”
입력 2022-05-30 15:53:02
수정 2022-05-30 15:53:02
금융사 연금부문 리더 인터뷰 ③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연금부문 연금본부장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로의 연금 머니무브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이유로는 글로벌 자산 배분 및 매칭을 통한 다양한 상품과 우수한 수익률, 고객 입장에서의 자산관리 서비스, 연금 자산 운용의 편의성, 최대 규모의 퇴직연금 인력, 웰스매니저(WM)·프라이빗뱅커(PB)들의 우수한 연금 컨설팅 역량 등이 지목된다.
“증권사로의 퇴직연금 머니무브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자산 배분의 연금 투자 문화 확산이 본격화된 영향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본부를 이끌고 있는 최종진 연금부문 연금본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연금의 투자 문화 확산으로 은행과 보험사에서 증권사로의 연금 머니무브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증권사로의 머니무브가 일어나는 배경에 대해 올해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으로 침체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글로벌 우량 자산을 저가 매수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들의 희망퇴직 대상 연령이 낮아지면서 최대한 많은 연금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연금 자산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유로 지목했다. 2030세대뿐 아니라 4050세대에서도 증권사로의 연금 이동이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다.
최 본부장은 “지난해 5만여 명의 고객이 미래에셋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했는데 금액으로 따지면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라며 “올해 1분기만 해도 1만 명의 연금 고객이 유입되면서 금액 규모는 3650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고객들의 상당수는 장기간 퇴직연금 수익률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것이 목표인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유입된 신규 금액은 1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가 증가한 수치다. 그중에서도 가입자들이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 상위 2개 종목은 타이거(TIGER) 미국 나스닥100, 타이거 미국 S&P500으로 시장 전반에 투자하는 종목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퇴직연금 규모가 급격하게 유입되는 배경에 대해 글로벌 자산 배분 및 매칭을 통한 다양한 상품과 우수한 수익률, 고객 입장에서의 자산관리 서비스, 연금 자산 운용의 편의성, 최대 규모의 퇴직연금 인력, WM·PB 들의 우수한 연금 컨설팅 역량을 꼽고 있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은 타깃데이트펀드(TDF), 타깃인컴펀드(TIF), ETF, 리츠 등 다양한 실적배당형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 유입된 고객들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ETF 40%, 펀드 36% 비중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연금에 대한 세제 혜택이 확충되고 퇴직연금 가입자가 더 늘어나게 되면 연금 시장 규모는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금적립금운용위원회 및 적립금운용계획서(IPS) 의무화, 디폴트 옵션 등 연금 제도 개선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현재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퇴직연금 실적이 좋지는 않았지만 연금은 장기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만큼 연금 시장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급성장하는 연금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미래에셋증권은 컨설팅 인력을 보강하고 시스템 개발과 함께 고객 대상 세미나를 지속할 계획이다.
최 본부장은 “글로벌 자산 배분을 통해 고객의 연금 자산 변동성을 줄이고 수익률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연금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연금 디지털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증권사 퇴직연금 제도 개편에 앞서 가입을 앞둔 고객들에게도 고객 컨설팅을 위한 조언을 했다. 글로벌 자산 배분을 활용한 연금 포트폴리오를 통해 변동성을 줄이고 주식, 채권, 리츠 등 다양한 상품에 분산투자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성공적인 연금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시간의 분산과 공간의 분산이 중요하다”며 “시간의 분산이란 우리가 일하는 기간 동안 연금 자산을 분산해서 적립해 가격 변동 리스크를 줄여야 하고, 공간의 분산은 미국, 중국, 한국, 주식과 채권 리츠 등 여러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초년생은 금액이 작기 때문에 꾸준한 연금 자산 적립이 중요한 반면, 직장생활이 10년 이상 됐거나 이직 등을 통해서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 목돈이 들어 있는 경우엔 공간의 분산(분산투자가 중요)을 통해 리스크를 줄여 나갈 것을 조언했다.
최종진 본부장
2021년~현재 미래에셋증권 연금부문 연금본부장
전)미래에셋증권 법인 RM 팀장
전)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사업단
전)미래에셋증권 WM
전)신한금융투자 WM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 사진 김기남 기자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연금부문 연금본부장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로의 연금 머니무브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 이유로는 글로벌 자산 배분 및 매칭을 통한 다양한 상품과 우수한 수익률, 고객 입장에서의 자산관리 서비스, 연금 자산 운용의 편의성, 최대 규모의 퇴직연금 인력, 웰스매니저(WM)·프라이빗뱅커(PB)들의 우수한 연금 컨설팅 역량 등이 지목된다.
“증권사로의 퇴직연금 머니무브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는 글로벌 자산 배분의 연금 투자 문화 확산이 본격화된 영향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본부를 이끌고 있는 최종진 연금부문 연금본부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연금의 투자 문화 확산으로 은행과 보험사에서 증권사로의 연금 머니무브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증권사로의 머니무브가 일어나는 배경에 대해 올해 들어 글로벌 주식시장 전반으로 침체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글로벌 우량 자산을 저가 매수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들의 희망퇴직 대상 연령이 낮아지면서 최대한 많은 연금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연금 자산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유로 지목했다. 2030세대뿐 아니라 4050세대에서도 증권사로의 연금 이동이 가속화됐다고 평가했다.
최 본부장은 “지난해 5만여 명의 고객이 미래에셋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했는데 금액으로 따지면 1조5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라며 “올해 1분기만 해도 1만 명의 연금 고객이 유입되면서 금액 규모는 3650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으로 연금을 이전한 고객들의 상당수는 장기간 퇴직연금 수익률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는 것이 목표인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유입된 신규 금액은 1조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가 증가한 수치다. 그중에서도 가입자들이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 상위 2개 종목은 타이거(TIGER) 미국 나스닥100, 타이거 미국 S&P500으로 시장 전반에 투자하는 종목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퇴직연금 규모가 급격하게 유입되는 배경에 대해 글로벌 자산 배분 및 매칭을 통한 다양한 상품과 우수한 수익률, 고객 입장에서의 자산관리 서비스, 연금 자산 운용의 편의성, 최대 규모의 퇴직연금 인력, WM·PB 들의 우수한 연금 컨설팅 역량을 꼽고 있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은 타깃데이트펀드(TDF), 타깃인컴펀드(TIF), ETF, 리츠 등 다양한 실적배당형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 유입된 고객들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ETF 40%, 펀드 36% 비중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연금에 대한 세제 혜택이 확충되고 퇴직연금 가입자가 더 늘어나게 되면 연금 시장 규모는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금적립금운용위원회 및 적립금운용계획서(IPS) 의무화, 디폴트 옵션 등 연금 제도 개선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현재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퇴직연금 실적이 좋지는 않았지만 연금은 장기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만큼 연금 시장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급성장하는 연금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미래에셋증권은 컨설팅 인력을 보강하고 시스템 개발과 함께 고객 대상 세미나를 지속할 계획이다.
최 본부장은 “글로벌 자산 배분을 통해 고객의 연금 자산 변동성을 줄이고 수익률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연금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연금 디지털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증권사 퇴직연금 제도 개편에 앞서 가입을 앞둔 고객들에게도 고객 컨설팅을 위한 조언을 했다. 글로벌 자산 배분을 활용한 연금 포트폴리오를 통해 변동성을 줄이고 주식, 채권, 리츠 등 다양한 상품에 분산투자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성공적인 연금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시간의 분산과 공간의 분산이 중요하다”며 “시간의 분산이란 우리가 일하는 기간 동안 연금 자산을 분산해서 적립해 가격 변동 리스크를 줄여야 하고, 공간의 분산은 미국, 중국, 한국, 주식과 채권 리츠 등 여러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에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사회초년생은 금액이 작기 때문에 꾸준한 연금 자산 적립이 중요한 반면, 직장생활이 10년 이상 됐거나 이직 등을 통해서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 목돈이 들어 있는 경우엔 공간의 분산(분산투자가 중요)을 통해 리스크를 줄여 나갈 것을 조언했다.
최종진 본부장
2021년~현재 미래에셋증권 연금부문 연금본부장
전)미래에셋증권 법인 RM 팀장
전)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사업단
전)미래에셋증권 WM
전)신한금융투자 WM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 사진 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