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로 잠 못 이루던 어느 여름밤, 무작정 차에 올라 타고 서울을 누볐다.
GENESIS GV60
GV60은 제네시스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인 E-GMP로 만든 첫 번째 전기차다.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와 동일한 플랫폼으로 만들었지만 한 단계 강력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파워부터 다르다. 아이오닉5나 EV6가 최고 325마력 정도를 내는 데 반해 GV60 퍼포먼스 모델은 4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부스트 모드도 달았다. 운전대 하단의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10초간 출력이 급증해 4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부스트 버튼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실내에는 최첨단 기술이 가득하다. 이를테면 키가 없어도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문을 열어주고, 지문으로 시동을 걸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구(球)로 된 전자식 변속기. 시동이 꺼져 있을 땐 무드등 역할을 하다가 시동을 걸면 회전하면서 변속기가 나타난다. 차체 대비 넓은 실내 공간도 장점으로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 거리)길이가 GV80과 비슷한 수준이다.
LEXUS LC500 Convertible
섹시하고 관능적이다. ‘LC500 컨버터블’은 렉서스 역사상 가장 섹시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쿠페처럼 낮게 자리한 전면의 펜더와 예리한 조각도로 파낸 듯한 측면 디자인이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강렬하기로는 보닛 안에 품은 엔진도 마찬가지. 5.0리터 자연 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대 출력 477마력, 최대 토크 55.1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달리는 데 필요한 시간은 고작 4.6초. 박력 넘치는 배기음이 질주 본능을 자극한다. 지붕에는 천과 흡음재 등 4중 구조로 설계한 소프트톱을 장착했다. 시속 50km로 달리면서도 15초 만에 지붕을 여닫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포츠카답게 시트 포지션이 매우 낮은 편이라 지붕을 열고 달려도 바람이 거의 들이치지 않는다.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 오픈톱 주행에 필수적인 안전 사양도 기본으로 탑재했다.
MERCEDES-BENZ C200 4MATIC Avantgarde
전통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에서 선보인 신기술을 E-클래스가 아닌 C-클래스에 먼저 적용한다. 특히 5세대 모델은 S-클래스를 줄여 놓은 듯한 외관으로 유명했다. 그만큼 경쟁군에서 고급스러운 모델 자리를 선점했다. 얼마 전 새롭게 선보인 6세대 모델은 외관뿐 아니라 실내까지 S-클래스를 그대로 따랐다. 대시보드 한가운데에는 11.9인치의 세로형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그 위로 항공기 터빈을 형상화한 송풍구를 열 맞춰놓았다. S-클래스를 통해 처음 선보인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그대로 이식했다. S-클래스를 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다. 이전 세대보다 넉넉해진 실내 공간도 눈에 띄는데, 특히 휠베이스가 25mm 늘어나 뒷좌석이 한층 여유로워졌다. 파워트레인은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20마력의 힘을 추가 제공한다.
BMW 420i Convertible
‘4시리즈’ 컨버터블은 짧은 앞뒤 오버행과 날씬한 필러, 기다란 프레임리스 도어와 유려하게 뻗은 루프 라인 등 컨버터블 자동차 디자인의 정석을 보여준다. 특히 ‘3시리즈’ 세단보다 21mm 낮은 차체 덕에 한층 역동적 인상을 완성했다. 디자인의 방점은 거대하고 대담하게 완성한 키드니 그릴로 실제 도로에서 보면 존재감이 상당하다. 지붕에는 하드톱의 강인함과 패브릭 톱의 부드러운 감성을 두루 갖춘 ‘패널 보(panel bow)’ 구조의 소프트톱을 적용했다. 루프는 50km 이하의 속도에서 18초 개폐가 가능하다. 가변식 소프트톱 보관함도 주목할 만하다. 루프를 닫으면 트렁크 적재 공간이 385리터까지 늘어난다. 실내 공간은 성인 4명이 즐겁게 여행할 수 있을 정도. 실내로 들어오는 공기의 흐름을 조절할 수 있는 ‘윈드 디플렉터’와 추운 날에도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넥 워머 시트’도 기본 장착했다.
글 이승률 기자 | 사진 박원태
GENESIS GV60
GV60은 제네시스가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인 E-GMP로 만든 첫 번째 전기차다.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와 동일한 플랫폼으로 만들었지만 한 단계 강력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파워부터 다르다. 아이오닉5나 EV6가 최고 325마력 정도를 내는 데 반해 GV60 퍼포먼스 모델은 4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부스트 모드도 달았다. 운전대 하단의 동그란 버튼을 누르면 10초간 출력이 급증해 4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부스트 버튼은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반면 실내에는 최첨단 기술이 가득하다. 이를테면 키가 없어도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해 문을 열어주고, 지문으로 시동을 걸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구(球)로 된 전자식 변속기. 시동이 꺼져 있을 땐 무드등 역할을 하다가 시동을 걸면 회전하면서 변속기가 나타난다. 차체 대비 넓은 실내 공간도 장점으로 휠베이스(앞뒤 바퀴 사이 거리)길이가 GV80과 비슷한 수준이다.
LEXUS LC500 Convertible
섹시하고 관능적이다. ‘LC500 컨버터블’은 렉서스 역사상 가장 섹시한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쿠페처럼 낮게 자리한 전면의 펜더와 예리한 조각도로 파낸 듯한 측면 디자인이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강렬하기로는 보닛 안에 품은 엔진도 마찬가지. 5.0리터 자연 흡기 V8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대 출력 477마력, 최대 토크 55.1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달리는 데 필요한 시간은 고작 4.6초. 박력 넘치는 배기음이 질주 본능을 자극한다. 지붕에는 천과 흡음재 등 4중 구조로 설계한 소프트톱을 장착했다. 시속 50km로 달리면서도 15초 만에 지붕을 여닫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포츠카답게 시트 포지션이 매우 낮은 편이라 지붕을 열고 달려도 바람이 거의 들이치지 않는다.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 오픈톱 주행에 필수적인 안전 사양도 기본으로 탑재했다.
MERCEDES-BENZ C200 4MATIC Avantgarde
전통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는 S-클래스에서 선보인 신기술을 E-클래스가 아닌 C-클래스에 먼저 적용한다. 특히 5세대 모델은 S-클래스를 줄여 놓은 듯한 외관으로 유명했다. 그만큼 경쟁군에서 고급스러운 모델 자리를 선점했다. 얼마 전 새롭게 선보인 6세대 모델은 외관뿐 아니라 실내까지 S-클래스를 그대로 따랐다. 대시보드 한가운데에는 11.9인치의 세로형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자리하고, 그 위로 항공기 터빈을 형상화한 송풍구를 열 맞춰놓았다. S-클래스를 통해 처음 선보인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그대로 이식했다. S-클래스를 타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 정도다. 이전 세대보다 넉넉해진 실내 공간도 눈에 띄는데, 특히 휠베이스가 25mm 늘어나 뒷좌석이 한층 여유로워졌다. 파워트레인은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해 20마력의 힘을 추가 제공한다.
BMW 420i Convertible
‘4시리즈’ 컨버터블은 짧은 앞뒤 오버행과 날씬한 필러, 기다란 프레임리스 도어와 유려하게 뻗은 루프 라인 등 컨버터블 자동차 디자인의 정석을 보여준다. 특히 ‘3시리즈’ 세단보다 21mm 낮은 차체 덕에 한층 역동적 인상을 완성했다. 디자인의 방점은 거대하고 대담하게 완성한 키드니 그릴로 실제 도로에서 보면 존재감이 상당하다. 지붕에는 하드톱의 강인함과 패브릭 톱의 부드러운 감성을 두루 갖춘 ‘패널 보(panel bow)’ 구조의 소프트톱을 적용했다. 루프는 50km 이하의 속도에서 18초 개폐가 가능하다. 가변식 소프트톱 보관함도 주목할 만하다. 루프를 닫으면 트렁크 적재 공간이 385리터까지 늘어난다. 실내 공간은 성인 4명이 즐겁게 여행할 수 있을 정도. 실내로 들어오는 공기의 흐름을 조절할 수 있는 ‘윈드 디플렉터’와 추운 날에도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는 ‘넥 워머 시트’도 기본 장착했다.
글 이승률 기자 | 사진 박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