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치다 보면 다양한 인간관계가 자연스럽게 맺어진다. 우연히 같이 라운드를 하게 되더라도 금세 친구가 돼 버릴 정도다. DB금융투자 알파클럽 안주현 프라이빗뱅커(PB) 역시 골프는 가장 건전한 사교의 장이라 말한다.
- 골프는 어떻게 처음 접하셨나요.
“저희 업계에서 골프는 필수입니다. 아무래도 투자자 중에 골프를 즐기는 분들이 거의 대다수니까요. 그래서인지 대리를 달았을 때 ‘이제 나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더라고요. 비즈니스의 연장이었죠.”
- 골프가 일처럼 느껴졌겠어요.
“처음에는 그랬어요. 서너 번 필드에 나갔을 때까지만 해도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싶었죠.(웃음) 그런데 공이 맞기 시작하니까 조금씩 재미가 붙더라고요. 지금은 골프 없는 인생이 상상되지 않을 정도로, 제 삶의 일부분이 됐습니다. 한 달에 대여섯 번은 꼭 필드에 나갈 정도죠.”
- 처음 필드에 나갔던 날, 기억하시나요.
“어우, 말도 마세요. 하필 처음 필드에 나간 게 VIP들과 함께하는 자리였어요. 골프에는 지켜야 할 에티켓이나 매너가 정말 많잖아요. VIP 앞에서 실수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18홀을 극도의 긴장 상태로 돌았죠. 결국 탈이 나서 다음 날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웃음)”
- 골프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골프를 하면 짧게는 두어 시간에서 길게는 대여섯 시간을 함께 보내잖아요.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간관계가 이뤄지죠. 비즈니스뿐 아니라 세상 살아가는 얘기도 하게 되고요. 보통 비즈니스 얘기를 하려고 하면 일단 경계부터 하잖아요. 그런데 골프를 치다 보면 금세 형님, 동생이 돼요. 저녁에 술 마시는 것보다 사람을 사귀는 데 훨씬 더 효과적이더라고요. 오랜 시간 맨정신으로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좋고요.”
-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시나요.
“저는 주로 클라이언트들과 골프를 즐겨요.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분들이 많죠. 물론 비즈니스적인 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편입니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 삶에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어떤 부분을 보완해 나갈지를 깨닫게 되거든요. 앞의 이야기와 이어지는데, 이런 점이 골프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성공한 선배의 경험을 1:1로 들을 수 있으니까요.”
- 투자 전문가이십니다. 골프와 투자의 공통점이 있다면요.
“우선 목적지가 확실하잖아요. 하지만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의 과정은 절대 녹녹지 않죠. 라운드 전에는 드라이버에서부터 퍼팅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전에서는 해저드나 벙커에 빠지기도 하고 아웃오브바운드(OB)를 내 벌타를 받기도 하잖아요. 짜증납니다. 하지만 거기서 골프채를 내동댕이칠 수는 없잖아요. 그보다는 다음 샷에 더 집중해야죠. 투자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시장 상황 등 많은 변수가 존재하지만, 결국 성공은 작은 실수나 실패에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대응하신 분들의 몫이거든요.”
- 오늘 인터뷰는 타이틀리스트어패럴과 함께했어요. 평소 타이틀리스트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셨나요.
“1등 브랜드 아닌가요. 특히 저 같은 30~40대 남성들이 정말 좋아하는 골프웨어 브랜드죠. 요즘 패션 브랜드에서 골프복을 많이 만들던데, 몇 번 입어보니 타이틀리스트와 차이가 크더라고요. 아마 골프 좀 치시는 분들은 동의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타이틀리스트의 진가는 필드에 나가보면 바로 알 수 있거든요. 확실히 다릅니다.”
- 타이틀리스트 제품 중 애착템이 있다면요.
“모자, 아우터, 바지 등 안 갖고 있는 아이템이 거의 없지만, 가장 자주 입는 건 베이스 레이어예요. 아무래도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전문 브랜드 제품만 찾게 되더라고요. 타이틀리스트의 베이스 레이어는 가볍고 땀 흡수가 우수해요. 무엇보다 보온성이 뛰어나 요즘 같은 계절에는 항상 착용합니다.”
- 오늘 입으신 옷은 어떠셨나요.
“안 입은 듯 편안하네요. 촬영할 때 잠깐 입었는데도 땀이 날 정도로 따뜻했고요. 특히 저는 점퍼가 정말 마음에 드는데, 패딩 제품임에도 가볍고 퍼포먼스가 뛰어나 스윙 시 전혀 불편하지 않을 것 같네요.”
1 등판에 니트 자카드 배색 및 로고로 포인트를 준 경량 소재 다운 점퍼. 뛰어난 발수 기능을 갖춰 눈이나 비오는 날에도 유용하다.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2 뛰어난 보온성의 블랙 세미 부츠 컷 팬츠. 밑단에 트임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었다.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이건호
- 골프는 어떻게 처음 접하셨나요.
“저희 업계에서 골프는 필수입니다. 아무래도 투자자 중에 골프를 즐기는 분들이 거의 대다수니까요. 그래서인지 대리를 달았을 때 ‘이제 나도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더라고요. 비즈니스의 연장이었죠.”
- 골프가 일처럼 느껴졌겠어요.
“처음에는 그랬어요. 서너 번 필드에 나갔을 때까지만 해도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 싶었죠.(웃음) 그런데 공이 맞기 시작하니까 조금씩 재미가 붙더라고요. 지금은 골프 없는 인생이 상상되지 않을 정도로, 제 삶의 일부분이 됐습니다. 한 달에 대여섯 번은 꼭 필드에 나갈 정도죠.”
- 처음 필드에 나갔던 날, 기억하시나요.
“어우, 말도 마세요. 하필 처음 필드에 나간 게 VIP들과 함께하는 자리였어요. 골프에는 지켜야 할 에티켓이나 매너가 정말 많잖아요. VIP 앞에서 실수하고 싶지 않은 마음에 18홀을 극도의 긴장 상태로 돌았죠. 결국 탈이 나서 다음 날 응급실에 실려갔습니다.(웃음)”
- 골프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골프를 하면 짧게는 두어 시간에서 길게는 대여섯 시간을 함께 보내잖아요.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럽게 인간관계가 이뤄지죠. 비즈니스뿐 아니라 세상 살아가는 얘기도 하게 되고요. 보통 비즈니스 얘기를 하려고 하면 일단 경계부터 하잖아요. 그런데 골프를 치다 보면 금세 형님, 동생이 돼요. 저녁에 술 마시는 것보다 사람을 사귀는 데 훨씬 더 효과적이더라고요. 오랜 시간 맨정신으로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도 좋고요.”
-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시나요.
“저는 주로 클라이언트들과 골프를 즐겨요. 사회적으로 성공하신 분들이 많죠. 물론 비즈니스적인 얘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편입니다.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내 삶에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어떤 부분을 보완해 나갈지를 깨닫게 되거든요. 앞의 이야기와 이어지는데, 이런 점이 골프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성공한 선배의 경험을 1:1로 들을 수 있으니까요.”
- 투자 전문가이십니다. 골프와 투자의 공통점이 있다면요.
“우선 목적지가 확실하잖아요. 하지만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의 과정은 절대 녹녹지 않죠. 라운드 전에는 드라이버에서부터 퍼팅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전에서는 해저드나 벙커에 빠지기도 하고 아웃오브바운드(OB)를 내 벌타를 받기도 하잖아요. 짜증납니다. 하지만 거기서 골프채를 내동댕이칠 수는 없잖아요. 그보다는 다음 샷에 더 집중해야죠. 투자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시장 상황 등 많은 변수가 존재하지만, 결국 성공은 작은 실수나 실패에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대응하신 분들의 몫이거든요.”
- 오늘 인터뷰는 타이틀리스트어패럴과 함께했어요. 평소 타이틀리스트에 대한 이미지는 어떠셨나요.
“1등 브랜드 아닌가요. 특히 저 같은 30~40대 남성들이 정말 좋아하는 골프웨어 브랜드죠. 요즘 패션 브랜드에서 골프복을 많이 만들던데, 몇 번 입어보니 타이틀리스트와 차이가 크더라고요. 아마 골프 좀 치시는 분들은 동의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타이틀리스트의 진가는 필드에 나가보면 바로 알 수 있거든요. 확실히 다릅니다.”
- 타이틀리스트 제품 중 애착템이 있다면요.
“모자, 아우터, 바지 등 안 갖고 있는 아이템이 거의 없지만, 가장 자주 입는 건 베이스 레이어예요. 아무래도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기 때문에 전문 브랜드 제품만 찾게 되더라고요. 타이틀리스트의 베이스 레이어는 가볍고 땀 흡수가 우수해요. 무엇보다 보온성이 뛰어나 요즘 같은 계절에는 항상 착용합니다.”
- 오늘 입으신 옷은 어떠셨나요.
“안 입은 듯 편안하네요. 촬영할 때 잠깐 입었는데도 땀이 날 정도로 따뜻했고요. 특히 저는 점퍼가 정말 마음에 드는데, 패딩 제품임에도 가볍고 퍼포먼스가 뛰어나 스윙 시 전혀 불편하지 않을 것 같네요.”
1 등판에 니트 자카드 배색 및 로고로 포인트를 준 경량 소재 다운 점퍼. 뛰어난 발수 기능을 갖춰 눈이나 비오는 날에도 유용하다.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2 뛰어난 보온성의 블랙 세미 부츠 컷 팬츠. 밑단에 트임 디테일로 포인트를 주었다.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글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이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