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의 MBTI는?…10명중 3명이 경영자형 'ESTJ'

하나금융경영연,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 발간 자료 분석

자료 :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초고액 자산가의 MBTI는 'ESTJ'(외향형·감각형·이성적·계획적)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액 자산가의 ESTJ 비율은 26.8%로 일반 대중 사이에서 ESTJ의 비율(8.5%) 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MBTI는 사람을 16가지 유형으로 구분한 심리 검사로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통해 부자들의 성격유형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제시했다.

ESTJ는 겉보기에는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엄격, 엄숙하며 주위 사람들에게 냉담해 보이지만 가족과 친구, 직장 등의 사람들에게 강한 책임감과 유대감을 가지는 스타일로 분석된다. 사회적인 질서를 중시하면서 추진력이 있다고 평가받으며 흔히 지도자형이나 경영자형으로 불리기도 한다.

보통 한국 사람들은 E(외형형) 보다 I(내향형), N(직관형) 보다는 S(감각형), F(감정적) 보다는 T(이성적), P(즉흥적) 보다는 J(계획적)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금융 자산 규모가 클수록 T(이성적)와 J(계획적)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리치들은 도전적인 마인드와 실행력이 높은 만큼 ESTJ의 성향이 많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금융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시장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꾸준히 이뤄야한다는 점에서 T와 J 유형이 많을 수록 부의 축적도 커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슈퍼리치의 성향은 ESTJ가 압도적이지만 'ISTJ'도 24.4%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해 12월 2013명(부자 745명·대중부유층 818명·일반대중 4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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