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 리더] 김윤희 우리은행 센터장 "기업·개인 원스톱 자산관리…최고 WM센터 도약"

김윤희 우리은행 TCE 시그니처센터장 인터뷰



“국내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1등 자산관리(WM)센터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김윤희 우리은행 TCE 시그니처센터장은 “TCE는 Two Chairs Exclusive의 약자로 2개의 의자를 마주 놓고 고객의 자산을 전담해서 관리한다는 의미의 우리은행 WM 대표 브랜드”라며 “TCE 시그니처센터는 우리은행 전체 WM센터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의 프라이빗뱅커(PB)들이 배치돼 있고 수신고도 1조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우리은행은 국내에 많은 지점이 있고 굉장한 고객층이 형성돼 있다는 점에서 타 금융 회사에 비해 우리은행의 성장 잠재력은 정말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은행은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전문직 종사자 자산가 등 전통 부유층 고객 등 다양한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여 년의 프라이빗뱅커(PB)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김 센터장은 TCE 시그니처센터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PB들의 맨파워를 강점으로 꼽는다. PB 경력으로 15년 이상 된 베테랑 PB 팀장 13명이 TCE 시그니처센터에 배치돼 있다.

그는 “이들은 한국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철수 선언 당시에 러브콜이 가장 많았던 인재 그룹”이라며 “자산관리 본질에 충실한 것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오랜 경험과 실력을 바탕으로 한 PB군단인 만큼 한국씨티은행의 자산관리 고객들의 자금도 우리은행으로 옮겨 오면서 1년 만에 수신고는 1조 원을 달성하며 업계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김 센터장은 지난해 5월 입점 전에 고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WM센터의 내부 인테리어를 직접 코칭하기도 했다. 그는 “예컨대 사각 테이블을 원형 테이블로 바꾸고 상담실 내에는 금융 기기가 빌트인 되도록 해 고객이 이동하지 않고 상담과 업무 처리를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고 했다.

고객상담실을 외부 전경을 볼 수 있도록 전부 통유리의 원형 모양으로 배치시킨 것도 눈에 띈다. 또한 센터장의 업무 공간도 PB들과 공간 분리를 하지 않고 업무 코어크를 함으로써 업무적 시너지를 높이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WM 비즈니스는 철저히 인재 역량의 영역이며 핵심 경쟁력인 만큼 리더는 PB와 고객의 모든 상황을 공유하고 올바르게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지 PB별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점검하며 모든 고객들의 자산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관리하고 코칭해야한다”며 “그러기 위해 센터장을 위한 방을 별도로 두지 않고 PB들과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김 센터장과의 일문 일답.

TCE 시그니처센터가 우리은행 자산관리 영업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어떤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나.

“기존 센터가 강점으로 가지고 있었던 포트폴리오 기반 자산관리로 고객의 신뢰를 굳건히 하면서, 기업금융의 절대 강자인 우리은행의 다양한 기업 관련 서비스와 업계 최고의 전문가팀으로 구성된 컨설팅팀을 활용해 고객의 모든 니즈를 종합적으로 충족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시너지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

자산관리 고객 타깃층과 서비스 전략은

“현재 TCE 시그니처센터는 한국씨티은행에서 오랫동안 자산관리를 받으신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1조 가까운 자산을 한국씨티은행으로부터 이전했다. 자산관리 파트너로서 만족한 기존 고객이 미래에 부를 이전시켜야 할 자녀와 가족을 소개할 수 있도록 패밀리오피스로 준비하고, 우리은행을 거래하는 많은 우량한 기업의 CEO 고객에게 자산관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직 내 협업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젊은 부유층의 금융 니즈도 파악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

최근 WM센터가 본부와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추세다. 우리은행은 WM본부와 어떤 협업을 하고 시너지를 내고 있나.

“기업영업팀과 시그니처센터 PB팀이 함께 업무 코어크를 통해 시너지를 내려고 하고 있다. 법인고객인 CEO가 궁금해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기업 거래와 개인 자산 이전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면서 부동산에 대한 의사결정이 어려운 고객들에게 우리은행 부동산 케어 특화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본부에서 부동산 전문가로 구성된 자산관리 컨설팅부서의 부동산팀을 통해 고객 보유 부동산의 가치 평가, 잠재적 호·악재 평가, 활용 가능성, 수익성 분석 등을 지원하고 있다.”

TCE 시그니처센터의 PB 관리 전략이나 교육 등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WM 비즈니스는 철저히 인재 역량의 영역이며 핵심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경험이 많은 PB 팀장도 끊임없이 공동 학습하고 고객 관리 사례들을 서로 공유하며 개인적인 경쟁우위를 통해 팀 경쟁우위가 확보되도록 하고 있다.

모든 PB는 리더와 함께 고객에 관한 상황을 공유하고, 리더는 PB가 올바르게 자산관리를 하고 있는지 PB별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점검하며 모든 고객들의 자산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관리하고 코칭하고 있다.

투자 자산에 투자한 고객들은 투자 금액별로 3개월, 6개월 등 기간을 두고 담당 PB 외 포트폴리오 카운슬러의 객관적인 투자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또 매주 운용사, 본점 리서치 팀 등의 직원 세미나를 실시하고 있고, 포트폴리오 카운슬러가 상주해 특이사항 및 시황을 매일 아침 공유하며 시장에 대한 변화를 끊임없이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시그니처 센터의 PB뿐아니라 차세대 FA와 PB들을 위해 월 1회 정도의 연수 및 기존 PB 대상 우수 사례도 교육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전체 WM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해 앞으로 어떤 전략을 세울 계획인가.

“우리은행은 많은 영업점을 통해 우수한 기업과 단단한 개인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역량과 단합된 조직 문화가 굉장히 훌륭하기 때문에 WM 비즈니스의 성장 잠재력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

경쟁우위를 가진 인재가 핵심 경쟁력인 만큼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산관리 기법, 고객관리 방법 등을 최대한 공유하고 공동 학습해 우리은행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상향 표준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우리은행과 기업금융을 거래하고 있는 많은 CEO 고객의 자산관리 기회도 우리은행에서 얻을 수 있도록 기업 RM, 점포들과 적극적으로 협업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김윤희 센터장은…
우리은행 TCE 시그니처센터장
전) 한국씨티은행 PB 지점장 및 센터장(잠실중앙·압구정 청담센터·반포센터 지점장·센터장, 한국씨티은행 방배·서울센터 대표 PB




법인자금 운용·가업승계 등 강점…부동산 케어 서비스 호평

지난해 5월 강남역 GT타워의 최고층에 입점한 우리은행 TCE(Two Chairs Exclusive) 시그니처센터는 1091㎡ 규모의 넓은 공간과 높은 층고에 강남 시내는 물론 남산타워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전망을 자랑하며 특급호텔이나 펜트하우스를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편안하면서 품격 있는 분위기의 원스톱 금융 서비스를 위한 실용성이 고려된 인테리어로 주목을 끈다.

TCE 시그니처센터의 김윤희 센터장을 비롯한 13명의 PB들은 한국씨티은행 출신으로 지난해 1월 우리은행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1조 원가량의 고객 자산을 끌어오는 성과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TCE 시그니처센터는 우리은행 영업점 가운데 가장 많은 PB를 배치, 자산 배분과 통화 분산 등 포트폴리오에 기반을 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PB 13명과 포트폴리오 카운슬러, 절세 관련 카운슬러가 센터에 배치돼 있다. 고객 1명이 전담 PB 팀장과 부팀장, 포트폴리오 카운슬러, 절세 상품 카운슬러로 구성된 전담 팀으로부터 종합 솔루션을 제공받고 있다.

특히 기업 재무 컨설팅을 비롯한 법인자금 운용 컨설팅, 가업승계, 부동산 케어 특화 서비스, 해외 부동산 투자 지원 서비스, 해외 진출 관련 금융 서비스 등이 TCE 시그니처센터점의 고객 서비스 강점으로 부각된다. 다양한 고객의 재무적·비재무적 니즈에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부동산 케어 특화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현재 최대 50인 규모의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는 세미나 룸에서 시장 전망을 비롯한 부동산, 증여·상속, 각종 세제 개편 등 고객의 니즈에 부합한 다양한 세미나를 월 1~2회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 사진 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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