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즐기는 공연, 전시 힐링나들이

브로드웨이의 전설이 온다
뮤지컬 <시카고>오리지널팀
올해 브로드웨이 25주년을 맞는 뮤지컬 <시카고>오리지널팀이 6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다. 뮤지컬 <시카고>는 1920년대 보드빌 무대를 그대로 옮긴 스타일리시한 무대 위에서 시선을 사로잡는 관능적인 배우들이 풍자와 위트로 가득찬 스토리를 펼친다. 특히, 무대 위에서 라이브 연주를 선사하는 14인조 빅밴드 또한 공연의 매력 중 하나다. 이 작품은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25년간 1만 회 이상 공연됐으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고 있는 미국 뮤지컬로 기록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최고 권위 시상식에서 55개 부문을 수상,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미국을 넘어 영국, 캐나다, 호주, 독일, 일본 등 전 세계 36개국 500개 이상 도시에서 3만2500회 이상 공연됐으며, 33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인 만큼 이번 내한공연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내한공연에서는 브로드웨이에서 벨마 켈리와 록시 하트를 연기해 온 배우 로건 플로이드와 케이티 프리든이 출연한다.

기간 2023년 5월 27일~ 8월 6일 장소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명작과 명배우가 만났을 때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평범한 미국 중산층인 윌리가 직업을 잃고 혼란을 겪으며 무너져 가는 모습과 그것을 지켜보는 가족의 심리를 세밀하게 다루며 자본주의의 잔인함을 고발하고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으로 개인의 인간성 회복을 호소하고 있다. 작품이 세상에 나온 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의 보편성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유효하다. 이번 시즌에서 주인공 ‘윌리 로만’ 역은 대배우 박근형이 맡았다. 윌리의 곁을 지키는 ‘린다 로먼’ 역에는 관록의 배우 예수정이, 윌리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자랐지만, 그 기대에 맞춰 살아갈 수 없었던 큰아들 ‘비프 로먼’ 역에는 배우 성태준과 이형훈이 캐스팅됐다. 윌리의 둘째아들 ‘해피 로먼’ 역에는 가수 김동완과 배우 윤상훈이 맡아 매력을 드러낼 예정이다.

기간 2023년 6월 7일까지 장소 달오름극장



손석구를 연극으로 만나다
연극 <나무 위에 군대>
이 작품은 1945년 4월 태평양전쟁의 막바지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두 병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우선, 전쟁 경험이 많은 본토 출신의 ‘상관’ 역에는 카리스마와 감각적인 연기로 아우라를 발산한 배우 이도엽이 캐스팅됐다. 그와 함께 더블 로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깊이 있고 탄탄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용준이 캐스팅됐다. 태어나고 자란 소중한 삶의 터전인 섬을 지키기 위해 군에 입대한 ‘신병’ 역에는 대세 배우 손석구가 맡는다. 또한 ‘상관’과 ‘신병’의 곁에서 아무도 들을 수 없던 이야기를 해주는 신비로운 존재 ‘여자’ 역에는 강렬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인정받은 배우 최희서가 연기한다.

기간 2023년 6월 20일~ 8월 5일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더현대 서울 개점 2주년 특별전
<라울 뒤피, 행복의 멜로디> 전시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6층 복합문화공간 ‘알트원(ALT.1)’에서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전: 라울 뒤피, 행복의 멜로디’ 전시를 오는 9월 6일까지 진행한다. 더현대 서울 개점 2주년 특별전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프랑스 파리의 세계적인 현대미술관 ‘조르주 퐁피두 국립예술 문화센터’에서 소장 중인 라울 뒤피의 인생역작 ‘전기요정’을 비롯해 ‘프랑스국립현대미술관’ 오리지널 작품 130여 점을 선보인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미술 거장으로 손꼽히는 라울 뒤피(1877~1953년)는 회화, 일러스트레이션,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화려한 빛과 색으로 삶이 주는 행복과 기쁨을 주제로 수많은 작품을 탄생시킨 화가로 유명하다.

기간 2023년 9월 6일까지 장소 더현대 서울 알트원(AL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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