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재테크]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은퇴전략, 현금흐름 중심 설계해야"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은퇴자들을 위한 자산관리의 재무적인 핵심으로 은퇴 이후 현금흐름 중심 설계와 슬기로운 인출 방법을 터득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방향성으로 제시했다.

이상건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장은 “퇴직 이후 10년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그만큼 퇴직 이후 10년간 자산관리를 보수적으로 운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보통 은퇴를 앞둔 시점에 자산 규모가 정점을 이루고 은퇴를 하고 나면 모아 둔 자산에서 생활비를 인출하며 생활해야 하는 만큼 인출계획서를 꼼꼼하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은퇴 이후 삶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라고 짚었다.

그는 "‘일상의 조직화’라는 관점에서 직장 생활을 할 때에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공간에서 삶을 영위하기 때문에 내가 일상을 스스로 조직화할 필요가 없었지만 퇴직 이후 우선순위는 자신의 일상을 어떻게 조직화해서 생활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은퇴 재테크 전략, 어떻게 수립해야 할까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제시한 은퇴 재테크 전략은 재무적 준비와 비재무적 준비를 종합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먼저 항목별로 돈(재무), 건강, 관계, 주거, 일 등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첫째 전략은 어디에 살고, 누구와 관계를 맺으며,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등을 고려해 노후 생활의 자기 정체성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 전략은 노후 파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현금흐름 중심의 설계를 해야 한다. 수명이 길어져 삶의 비용이 증가하면 장수 리스크가 길어지게 되고 죽음의 시점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사망 시점까지 현금흐름이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은퇴 전략을 위한 핵심 포인트다.

마지막 전략으로는 자산의 크기 중심에서 현금흐름 중심의 사고로 전환하고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해야 한다.

이 센터장은 “50세가 넘어가면 현금흐름 중심의 설계를 고민하기 시작해야 한다”며 “퇴직 이후 내가 가지고 있는 자산에서 현금흐름을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생애별 재테크 전략에 대한 설계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0세 이전까지는 주식과 같은 자산 위주로 투자를 해야 한다. 가장 기본적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투자하는 인덱스 펀드(ETF)나 타깃데이트펀드(TDG)처럼 연령대별로 자산 배분을 자동으로 해주는 상품을 연금계좌를 활용해서 장기 투자를 하는 방법이다.

또한 투자 경험 유무에 따라 재테크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험이 있는 투자자라면 핵심 위성 전략 같은 방법을 통해 유망한 분야나 국가에 일정 비중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경험이 적고 리스크에 대한 훈련이 안 돼 있는 경우엔 인덱스나 TDF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노후 준비를 위한 투자 원칙 세 가지는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제시하는 노후 준비를 위한 투자 원칙은 △연금 투자 △분산투자 △시간 분산(적립식) 투자다. 연금은 사회초년생이 은퇴 후 활용할 자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20~30년간 투자가 가능하다. 변동성이 큰 자산의 경우에도 장기로 투자할 수 있다면 변동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미국의 대표 기업들을 모아놓은 주식 지수 S&P500의 1980년부터 지난해 12월 19일까지 약 43년간의 일별 종가 데이터 분석 자료를 살펴보면 투자 기간이 늘어날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구조다. 1년간 투자할 경우 최악의 경우엔 –50%로 손실을 볼 수 있지만 투자 기간을 늘리면 연 8% 정도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최악의 타이밍에 들어가도 결코 손실이 나지 않는다.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최소 수익률이 상승하는 구조다. 특히 2%대 배당을 감안한다면 평균 수익률은 약 10%에 달한다.

둘째 원칙은 다양한 자산에 배분하는 방법을 활용해야 한다. 모든 자산의 움직이는 방향과 정도는 다르기 때문에 투자 자산을 다양하게 나누면 손실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촉으로 종목을 잘 고르거나 단기 매매를 하기보다는 전체 계좌를 어떤 자산들로 배분해 채워 넣는가에 따른 의사결정이 근본적인 수익률을 결정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한다.

자산군별로 최근 15년간 연도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수익률은 높을수록, 변동성은 낮을수록 유리하다. 자산 배분을 한다고 해도 15년간 5번의 손실이 나지만 15년을 유지했을 때 평균 수익률은 연 6.1%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15년을 기준으로 볼 때 연평균 6% 수익률은 결코 낮지 않은 수익률이다. 셋째 원칙은 시간이라는 자원을 적절하게 배분해야 한다. 매매 타이밍을 항상 맞출수 없기 때문에 미래를 모른다는 한계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의 경우 1년에 1회 이상 임금 총액의 12분의 1 이상이 퇴직연금계좌에 자동으로 적립된다. 많은 회사가 1회 납입해주는 방식을 택하기 때문에 투자 지시를 하지 않거나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방치하지 않은 이상 자연스럽게 투자 시기가 분산된다.

개인형퇴직연금(IRP)이나 연금저축과 같은 개인형 연금계좌 가입을 목표로 한 세액공제 금액을 12개월로 나눠 매월 소액으로 미리 정해 둔 상품들을 적립식으로 매수한다. 중간에 가격이 떨어졌을 때 꾸준히 매수했다면 평균 단가가 낮아지면서 가격이 원래대로 회복했을 때는 오히려 수익을 얻는 구조다. 이러한 구조 때문에 적립식 투자는 움직이는 자산 가격의 변동성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국내 첫 은퇴연구소 기틀 마련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국내 최초 은퇴연구소로 첫 기틀을 마련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2005년 말 퇴직연금 도입과 함께 미래에셋퇴직연금연구소도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같은 해에 설립된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와 통합되며 지금의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구 미래에셋은퇴연구소)로 변모했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는 은퇴라는 개념보다 구체적으로 금융투자 회사가 해야 할 일을 명료화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있다. 투자의 대중화와 연금을 통한 평안한 노후를 가장 중요한 목표로 투자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가 가장 중요한 방향성으로 제시하고 있는 부분은 ‘투자를 통한 연금 자산 운용’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에셋투자와연구센터의 인력은 증권사 소속 5명, 자산운용사 소속 2명, 생명 소속 1명으로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미래에셋투자와연구센터는 연금 가입과 운용, 인출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내용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튜브와 뉴스레터, 출판과 잡지 등의 채널을 통해 연금 운용 전 프로세스에 대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투자자들마다 지식과 경험에 큰 편차가 존재하고, 아직 우리나라는 투자자 입장에서 알아야 할 각종 금융 관련 제도와 투자의 원칙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낮다”며 “센터는 사회적 책임 관점에서 지난 20년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신뢰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 ㅣ사진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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