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수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무엇일까. 미래에셋증권이 집계한 초고수 매수·매도 상위 종목을 살펴봤다
[RICH CHOICE]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 투자자들이 지난 한 달간(2024년 3월 18~4월 17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 기간 동안 투자자들은 총 934억3000만 원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SK하이닉스(623억7000만 원)도 많이 사들였다. 또한 초고수 투자자들은 바이오주인 알테오젠을 주목했다. 총 585억5000만 원 주식을 매수했다.
같은 기간 초고수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도 삼성전자(1049억6000만 원), SK하이닉스(668억8000만 원), 알테오젠(62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6개월간(2023년 10월 18일~2024년 4월 17일) 투자 대비 수익률 기여도가 가장 높은 종목으로는 SK하이닉스가 1위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45.2%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6개월간 SK하이닉스가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 포함된 횟수도 45회에 달했다. SK하이닉스에 이어 삼성전자(35%)와 한미반도체(23%)가 높은 수익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반도체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1~3위가 반도체주의 몫이었다면, 수익률 4위는 네이버(23.1%)였다. 이어 알테오젠(22.5%), 셀트리온(21.0%) 순으로 바이오·제약주가 수익이 좋았다. 또한 에코프로비엠(19.2%), HLB(18.4%), 리가켐바이오(18%), 하나마이크론(17.2%)가 수익률 기여도 톱10의 자리를 차지했다.
초고수 1·3·6개월 추종 상위 10종목의 평균 수익률을 살펴보면 벤치마크인 코스피 수익률을 상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최근 1개월 주기로 전량 매도 후에 초고수 종목 추종 매수를 가정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상위 10종목의 누적 수익률은 13.66%다. 이는 코스피의 누적 수익률(6.55%)을 웃도는 수준이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