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CKET ROCKET

작다고 얕봤다가는 큰코 다친다. 작지만 고성능으로 무장한 일명 ‘펀카’.

[자동차]



BMW M2 | M2는 2011년 출시 후 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었던 1M 쿠페의 계보를 잇는 모델. BMW가 추구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보닛 아래는 직렬 6기통, 3.0L 트윈파워터보 엔진이 으르렁댄다. 이를 통해 460마력과 56.1kg·m의 토크를 구현하는데, 정지 상태에서 4.1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이 가능하다. 다양한 주행 환경을 소화하는 ‘어댑티브 M 서스펜션’과 높은 주행 안정성과 조향 정밀도를 제공하는 ‘M 서보트로닉 스티어링’, 강력한 제동력을 발휘하는 ‘M 컴파운드 브레이크 시스템’ 등을 기본 탑재해 어느 상황에서도 짜릿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한편 M2는 마지막 내연기관 M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8990만 원.



AUDI RS3 | 아우디의 모터스포츠 활동과 고성능 차량 개발 등을 담당하는 ‘아우디 스포츠’가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집약해 만든 고성능 콤팩트 모델. 최고 출력 407마력, 최대 토크 50.9kg·m의 힘을 발휘하는 직렬 5기통의 2.5L TFSI 엔진과 자동 7단 DCT 미션의 찰떡같은 궁합 덕분에 제로백 3.8초, 최고 속도 280km/h라는 경이로운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강력한 출력을 뿜어내는 만큼, 드라이빙 성능 또한 독보적인데, 아우디가 자랑하는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는 물론, 전륜 맥퍼슨 스트럿·후륜 멀티 링크, 조향 방식은 렉 앤 피니언이 탑재됐다.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과 차선 이탈 경고, 파크 어시스트 등 다양한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을 갖춰 데일리 카로도 손색없다. 가격은 7695만 원대.



HYUNDAI 아반떼 N | 2021년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첫 고성능 세단. 지난해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인상을 더욱 날렵하게 가다듬었다. 아반떼 N은 2.0T 플랫파워 엔진과 8단 습식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해 최대 출력 280마력과 최대 토크 40.0kg·m의 힘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3초 만에 질주한다. 여기에 순간적으로 힘을 극대화하는 ‘N 그린 시프트(NGS)’ 기능을 적용했다. 스티어링 휠에 달린 빨간색 버튼을 누르면 터보 부스트압을 높여 최고 출력을 290마력까지 높일 수 있다. 순간적으로 약 10마력의 부스트가 생기는 셈인데, 그동안은 1억 원이 넘는 스포츠카에서나 보던 기능이다. 가격은 3360만 원.



VOLKSWAGEN 골프 GTI | 자동차 애호가들은 이 차를 ‘서민의 포르쉐’라 부른다. 1976년 처음 출시된 이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짜릿한 운전 재미를 맛볼 수 있는 ‘핫 해치’로 명성을 떨쳐 왔기 때문이다. 8세대의 경우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변속기(DSG)를 조합해 최고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 37.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2초, 최고 속도는 250km/h다. 골프 GTI의 가장 큰 매력은 일상과 서킷에서 폭넓게 즐길 수 있다는 것. 2.0L 엔진으로 300마력 안팎까지 출력을 끌어올린 차도 여럿 되지만 이들 차는 그만큼 다루기 어렵다. 국내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앞좌석 통풍 시트와 앞·뒷좌석 열선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의 편의 장비를 모두 갖췄으며, 리터당 11.5㎞라는 쓸 만한 연비도 제공한다. 가격은 4970만 원.



MERCEDES-AMG CLA 45 S 4매틱+ | ‘메르세데스-AMG CLA 45 S 4매틱+ 쿠페 세단’에는 2.0L 4기통 엔진으로 최고 출력 421마력과 최대 토크 51.0kg·m의 경이로운 성능을 뽑아내는 2.0L 4기통 터보차저 엔진(M139)이 탑재됐다. 차체와 배기량이 크지 않아 엔트리급으로 꼽히지만 리터당 엔진 출력을 계산해보면 AMG 역사상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내는 차다. 이를 증명하듯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0초 만에 질주한다. 사륜구동 시스템인 ‘AMG 퍼포먼스 4매틱+’가 프런트 및 리어 액슬 간 토크를 스스로 계산해 분산하는 덕분에 코너 구간에서의 안정성도 돋보인다. 각 바퀴의 댐핑을 전자식으로 조절하는 ‘AMG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도 눈에 띄는 점. 불안정한 노면을 지날 때도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가격은 8950만 원.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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