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침체기 속 매수 심리가 한 풀 꺾인 상황에서도 역세권 입지에 대한 수요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교통 호재가 여럿 대기 중인 청량리역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 동북부 지역 교통의 요지로 불리는 청량리역은 현재 지하철 1호선•수인 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 KTX 강릉선•중앙선 등 6개 노선이 운행 중이며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송도-마석) GTX-C 노선(덕정-수원), 면목선(청량리-신내동),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 등 4개 노선 신설이 예정되어 있다. 이처럼 청량리역은 향후 10개 노선(예정 포함)이 정차하는 '교통 허브'로 거듭나며 이들 노선을 버스와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도 함께 조성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청량리역은 약 15만 명의 이용객이 있으며 2030년에는 약 30만 명의 이용객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대규모 교통 호재가 예정되어 있는 청량리역 일대 최근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한 다수의 초고층 주상복합들의 준공이 완료됨에 따라 청량리 초고층 스카이라인이 완성되었으며 현재 입주도 성황리에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장 최근 입주를 시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전용 38㎡부터 전용 84㎡ 총 486호실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난해 12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여 단기간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오피스텔 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청량리역 인근의 초고층 주상복합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청량리역 일대는 앞으로도 청량리6구역(GS건설), 7구역(롯데건설)•8구역(롯데건설), 제기4구역(현대건설)•6구역(SK에코플랜트)은 시공사가 선정되어 사업을 진행 중이고 추가로 미주아파트와 전농9•12구역 등의 정비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오피스텔 시장이 부진하다고 보일 수 있지만 청량리역 일대처럼 교통호재와 개발 계획으로 인해 호재가 많은 곳은 상대적으로 가치가 떨어지지 않아 수요가 풍부한 경우가 많다”면서 “실제로 청량리역 인근의 초고층 주상복합에는 아직도 임대 및 매물 문의 전화가 이어질 정도로 수요가 풍부한 만큼 단기간에 잔금 납부율이 매우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