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 찾기 힘든 서울 오피스… 구파발 역세권 프라임 오피스 공급 주목

플라이크 은평 투시도

서울 서북권에 대규모 신축 프라임급 오피스 ‘플라이크 은평’이 분양을 시작했다.

플라이크 은평은 프라임급 오피스로 희소가치가 높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라임 오피스는 일반적으로 주요 도심 내 업무와 상업 밀집 지역의 역세권에 위치하고, 다양한 인프라를 구비한 대형 오피스를 말한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 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24년 5월 서울 내 오피스빌딩 평균 공실률은 2.51%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2분기(4~6월) 서울의 오피스•상가 임대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5일 발표한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1분기 '임대시장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93% 상승했다.

이에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서울 프라임 오피스 상품에 대한 투자 심리 변화가 주목된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세빌스의 '2024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외 연구기관이 한국의 기준 금리 인하 예상 시기를 올해 하반기로 예측하고 있어, 투자 심리는 전년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불황이 지속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나타난 안전자산 선호현상(Flight to Quality, 불안한 경제 상황에서 안전 자산을 추구하는 투자 전문용어)이 두드러지면서 프라임급 오피스를 중심으로 향후 오피스 투자 시장은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은평뉴타운에 프라임 오피스 ‘플라이크 은평’을 공급하며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복합시설은 지하 4층~지상 20층, 연면적 7만 5000여㎡ 규모로 조성된다. 프리미엄 오피스 447실과 섹션 오피스 190실 등 업무시설 637실과 상업시설 119실, 숙박시설 288실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편리한 교통망과 풍부한 인프라, 독특한 설계로 향후 일대를 대표할 랜드마크 오피스로 발전이 기대된다. 또한 플라이크 은평을 시작으로 구파발역 일대가 서울의 새로운 업무지구로 기업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2002년 서울 강남구 수서역 일대는 강남과 접근성은 좋지만 기업들의 오피스 지역으로 주목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현대벤처빌’이라는 프라임 오피스가 공급된 이후 주변으로 다른 프라임 오피스가 조성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찾는 도심의 역세권 업무지구로 자리잡게 됐다.

플라이크 은평 바로 앞에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있고, 한 정거장 거리인 연신내역의 GTX-A 노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다. GTX-A 노선은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경기 동탄역까지 연결되며, 지난 3월 경기 동탄-서울 수서 구간이 먼저 개통됐고, 올 하반기에는 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전체 노선은 2028년 개통 예정으로, 연신내역에서 삼성역까지는 3개 정거장이면 도달할 수 있다.

인근에 외곽순환도로 통일로IC가 있어 여의도와 상암DMC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도 쉽다. 여기에 은평구 불광동과 종로구 자하문로를 연결하는 은평새길(예정)이 완공되면 도심 접근성은 더 좋아질 전망이다.

지상 3층 전체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확보한 점도 주목받고 있다. 업무시설 커뮤니티와 숙박시설 커뮤니티의 총 면적은 1,900여㎡에 이르며, 입주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업무시설 커뮤니티에는 피트니스, 옥외 조깅 트랙, G.X, 메이커 스페이스, 미디어 스튜디오, 업무시설 라운지, VIP 회의실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모든 업무시설에는 발코니를 설치해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고, 4.2 m 층고 설계로 개방감을 높였다. 일부 호실에서는 북한산이나 서오릉을 바라볼 수 있는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했다.

프리미엄 오피스에는 편의성을 위해 삼성 비스포크 가전제품을 제공하고,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누다락 공간을 제공한다. 섹션 오피스는 입주기업의 니즈에 따라 면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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