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날개 단 금융주, 톱픽은

최근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융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금융사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주주환원 공시 등 밸류업 프로그램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하반기 주목 받는 금융주, 어떤 종목을 사야 할까.

[이슈폴]


김재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톱픽: 하나금융

“하반기 중 기업 가치 제고 계획과 더불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발표가 기대된다. 또한 2025년 실적 개선 기대가 연말로 갈수록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전망이다. 국내외 부동산 익스포저 등으로 저조했던 비은행 부문 실적이 내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성장분석기업팀 선임매니저
톱픽: 삼성증권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올해 예상 주주 환원 수익률이 금융업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그런데도 여전히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지 않은 수준이라 매력적이다. 하반기에도 증시 변동성 확대로 인한 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
톱픽: 삼성증권

“단기적인 관점에서는 향후 발표될 주주 환원 정책에, 중장기 관점에서는 우수한 펀더멘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말 주당배당금 3400원, 배당수익률 8%가 예상된다.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은 삼성화재와 유사하게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조아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톱픽: KB금융

“올해 4분기에 추가적인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6%로 업종 내 가장 높은 수준 유지하고 있으며, CET1 13% 초과 자본은 주주 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다변화된 이익 구조를 기반으로 2024년 지배주주 순이익 4.9조 원가 예상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기업분석실장
톱픽: KB금융

“대표적인 밸류업 선도주로 올해 연간 5조 원이 넘는 양호한 순이익이 예상된다.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등을 통해 잇달아 시장 기대를 충족하는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 중이다. 최근 신한지주가 내놓은 기업 가치 제고 방안도 KB금융의 멀티플(기업 가치 배수)을 추가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적과 자본 비율 측면에서 주주 환원 정책이 신한지주에 뒤처질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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