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 서울의 마지막 한강변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는 이곳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한강변을 마주한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 단지내 상가’가 분양을 시작하면서 이 지역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고조되고 있다.
자양동은 서울의 몇 안 되는 한강변 지역 중 하나로, 강북권 내에서도 뛰어난 입지 조건을 자랑한다. 서쪽으로는 성수동, 동쪽으로는 광장동이 인접해 있으며, 다리 하나만 건너면 청담동과 삼성동 등 강남 생활권에 닿을 수 있어 강북과 강남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연결돼 있어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한강변이라는 매력에 더해 교통의 요지, 대규모 개발호재를 등에 업은 자양동은 ‘서울 동부의 신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급등하는 시세, 롯데캐슬 이스트폴에 쏠리는 시선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자양동 아파트 시세는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전용면적 101㎡는 지난 9월 25억4391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인근에 위치한 더샵스타시티 또한 비슷한 상승세를 보이며 자양동 아파트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자양동에서 최근 분양한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45가구 모집에 2만2,235건의 청약 접수가 몰리며 경쟁률 494대 1을 기록했다. 작년 분양한 롯데캐슬 이스트폴 역시 419가구 모집에 4만6461명이 몰리면서 98.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값이 조정을 겪는 와중에도 자양동의 가치는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강변이 가깝고 잠실, 청담동과 인접해 있어서, 다리 하나만 건너면 강남 생활권을 누릴 수 있는 점이 큰 매력 포인트죠.” A 공인중개사는 자양동의 인기가 식지 않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롯데캐슬 이스트폴, 자양동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다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광진구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과거 동부지방법원과 KT 부지를 포함한 78,119㎡ 부지를 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아파트, 오피스, 오피스텔, 호텔, 쇼핑몰, 영화관, 공공청사까지 한데 모인 이 단지는 완공 후 광진구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에 분양을 앞둔 ‘롯데캐슬 이스트폴 단지내 상가’는 19개 점포만 분양될 예정으로, 상가 입찰은 12월 5일에 시작된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현재 자양동 상가 시장은 자리를 잡는 순간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이스트폴 단지는 롯데캐슬이라는 1군 브랜드와 서울 동부의 중심지로 거듭날 입지 덕분에 그 가치가 더욱 높다"고 설명했다.
역세권, 학세권, 슬세권 모두 갖춘 롯데캐슬 이스트폴 단지내 상가
‘롯데캐슬 이스트폴 단지내 상가’는 도보 10분 내로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강변역에 접근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다. 건국대와 세종대가 인접한 학세권은 물론, 인근에 광진구청과 보건소 등 다양한 공공시설이 위치해 관세권의 이점도 가지고 있다. 또한, 상가 북측에는 임대형 상품으로 대형 복합쇼핑몰이 조성될 예정으로, 생활 편의를 극대화하는 '슬세권'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 다른 강점은 자양동을 남북으로 잇는 브릿지 연결을 통해 구의역에서 자양 북측과 남측으로의 고객 유입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가와 복합쇼핑몰 간의 연계를 통한 상권 활성화 효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한편, 자양동 일대의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탄력을 받으면서 이스트폴 상가의 미래 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서울시의 ‘서울 대개조 프로젝트’ 선도사업으로, 자양동의 상권과 경제적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동서울터미널은 지하 3층에서 지상 40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탈바꿈하며, 지하 1~3층에 터미널, 지상 1~4층에는 스타필드를 비롯한 판매시설이 들어선다. 이외에 업무시설과 360도 파노라마 전망대 등 시민들을 위한 특화공간 등이 함께 조성된다.
광진구 랜드마크 복합시설 내 유일한 분양형 상가인 ‘롯데캐슬 이스트폴 단지내 상가’는 지하 1층부터 지상 1층에 걸쳐 19개 점포가 공급되며, 2025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이미 자양7구역, 자양한양 아파트 등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들이 활발히 진행 중인 자양동에서, 이스트폴 상가는 해당 사업지들과도 긴밀히 연결되며 인프라 개선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