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른 여름 향수.
1 신제품 ‘라 리제르바’ 컬렉션 중 하나로, 지중해의 자연과 화산을 모티프로 만든 ‘미르토 디 파나레아’. 풍부한 야생의 아로마틱한 세이지 노트로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깊고 풍성해지는 파촐리 노트의 잔향으로 마무리된다. 아쿠아 디 파르마 2 오리엔탈 무드의 인센스, 레드페퍼베리, 레드애플 등 일곱 가지 원료를 조합한 ‘7 오 드 뚜왈렛 뿌르 옴므’. 스파이시한 향 뒤로 머스크의 잔향이 은은하게 감돈다. 로에베 퍼퓸 3 ‘애프터눈 스윔’은 상큼한 오렌지 향 뒤로 바다의 짭조름한 향이 더해졌다. 루이 비통 4 갓 수확한 불가리안 로즈 향에 달콤한 머스크와 강한 우드 노트를 블렌딩해 차분하면서 로맨틱한 무드를 선사하는 ‘어 송 포 더 로즈’. 장미 향이지만 남성에게도 잘 어울린다. 구찌 뷰티 5 리비에라 바다의 푸른 물결과 태양에서 영감받은 ‘리비에라 선라이즈 오 드 퍼퓸’은 상큼한 오렌지 시트러스 향이 바질의 향기와 조화롭게 어울린다. 아뜰리에 데조 by 퍼퓸 갤러리
6 ‘자신감의 물약’이라는 독특한 콘셉트의 ‘오 디 오데시티’는 감미로운 오렌지꽃 향과 대비되는 레더, 블랙페퍼 향이 어우러진 차분한 인센스 향으로 우울한 감정을 다스린다. 펜할리곤스 7 ‘언타이틀드 로’는 플로럴 그린 향에 만다린과 레몬 에센스, 오렌지 플라워를 조합해 햇살이 눈부시게 내리쬐는 아침의 상쾌한 향을 담았다. 메종 마르지엘라 8 1987년 첫 론칭 후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브와 뒤 포르투갈’. 시트러스와 다양한 천연 향신료, 파촐리, 샌들우드가 조화를 이뤄 나무와 이끼, 흙을 연상시키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크리드 9 청량한 시칠리안 베르가모트와 부드럽고 파우더리한 앰버, 따스하고 촉촉한 오크모스 향이 울창한 숲속을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그린리 오 드 퍼퓸’. 퍼퓸 드 말리 10 쿠바의 신선하고 달콤한 칵테일을 모티프로 탄생한 ‘오드 레몬 민트’는 레몬과 코리앤더, 민트의 상큼하면서 달콤한 향으로 시작해 파우더리한 향으로 마무리된다. 만세라 by 퍼퓸 갤러리
이승률 기자 ujh8817@hankyung.com | 사진 박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