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탁 대중화로 ‘대상속 시대’ 이끈다”

고대진 신한은행 신탁솔루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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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진 신한은행 신탁솔루션부장

신한은행이 특화신탁 사업을 개시한 것은 지난 2015년 12월이다. 바야흐로 ‘대상속의 시대’를 맞아 단순한 금융 상품 제공을 넘어, 세대 간 원활한 자산 이전과 맞춤형 상속·증여 설계를 지원하는 종합 컨설팅 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한 도전이었다. 이후 10년 만에 신한은행 특화신탁팀은 유언대용신탁의 대중화를 이끄는 핵심 조직으로 성장했다.

특화신탁팀은 고대진 신탁솔루션부장이 총괄 리더를 맡고 있으며, 현장에서 팀을 이끄는 역할은 이상진 부부장이 담당한다. 실무진은 특화신탁의 개발·마케팅·영업점 교육을 맡은 신경아 과장과 김아람 프로, 그리고 대고객 상담과 법률 검토, 강의 및 칼럼 기고를 담당하는 박진택 변호사로 구성됐다. 상품 기획과 운영, 법률 자문까지 아우르는 입체적 역량을 갖춘 이 팀은 은행 내에서도 드물게 실무와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한 조직으로 평가된다.

간편계약으로 진입장벽 낮춰

성과는 뚜렷하다. 대표 상품인 유언대용신탁의 누적 잔고는 2025년 7월 말 기준 242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919억 원 늘어나면서 불과 1년 만에 60%의 증가율을 달성한 것이다. 유언대용신탁이 단순한 사후 재산 분배 수단을 넘어, 고객의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형 자산관리 도구로 자리매김했다는 방증이다.

고대진 부장은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이 건강할 때는 자산 증식을, 고령이나 질병 시기에는 자산관리를, 사후에는 합리적 분배까지 지원한다”며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폭발적 성장의 배경에는 최신화된 전산 시스템 구축이 있다. 신한은행은 2025년 5월, 1년여의 개발 기간 끝에 업권 내 가장 고도화된 특화신탁 신(新) 전산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은 증식–관리–분배 전 과정을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게 됐으며, 신탁 본연의 기능이 금융권 최초로 체계화됐다.

상품 혁신도 눈에 띈다. 2025년 4월에는 ‘유언대용신탁 간편계약’을 출시해 고객이 저렴한 보수로 간편하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8월에는 정기예금 보유 고객의 가입 문턱을 낮춘 ‘유언대용신탁 금전기본계약’을 선보였다. 두 상품 모두 진입장벽을 낮추며 고객 경험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사회적 가치 확산에도 적극적이다. 신한은행은 2024년 사랑의 열매, 국경 없는 의사회와 협약을 맺은 데 이어, 2025년 2월에는 실제 유언대용신탁 기부 사례를 계기로 월드비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서울대병원과도 협약을 맺는 등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거주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강화됐다. 국내 톱3 로펌인 법무법인 태평양을 포함해 해외 상속·증여 경험이 풍부한 로펌들과 협력하면서 재외국민과 교민들에게도 글로벌 자산 승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고객과의 직접 소통도 강화했다. 2025년 3월에는 지역본부와 PWM센터의 시니어 고객을 대상으로 세무, 부동산, 신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시니어 포럼’을 총 9차례 진행했다. 이어 6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서 교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자산관리 콘퍼런스’를 개최하며 해외 고객과도 소통했다.

고 부장은 “신한은행 특화신탁팀은 고객 생애 전반을 지원하는 자산 승계 컨설팅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산 시스템 기반의 상품 혁신,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며 유언대용신탁의 생활화를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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