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뛰어넘는' 접근성, 경기도 신축 아파트가 주거 시장 새 판 짠다


‘서울 20분대 생활권’을 갖춘 경기도 단지들이 청약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1순위 청약에 11만6,621명이 몰리며 평균 75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SRT·GTX-A 동탄역을 이용해 서울 수서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향후 삼성역(예정)을 10분대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같은 달 파주 운정신도시에 공급된 ‘제일풍경채 운정’ 역시 GTX-A 운정중앙역을 통해 서울역을 20분대로 오갈 수 있다는 장점에 힘입어 평균 12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의왕에서 분양한 ‘제일풍경채 의왕고천’은 평균 21.58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마감됐다. 단지 가까이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가칭)이 예정돼 있고, GTX-C 노선(인덕원역, 예정)과 연계되면 서울 삼성역까지 2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지난달 과천에서 분양한 ‘디에이치 아델스타’ 역시 평균 5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양재천만 건너면 서울 서초구로 닿는 입지 덕분에 사실상 ‘서초 생활권’으로 평가된다.

이들 단지는 집값 상승세도 뚜렷하다. 동탄2신도시의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지난해 1월 전용 84.51㎡가 10억5,000만원에 거래된데 이어 이달에는 1억원 이상 오른 12억4,0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분당선 판교역을 이용해 강남까지 10분대로 이동 가능한 ‘봇들마을8단지 한신휴플러스’ 역시 전용 84.82㎡가 지난해 8월 20억9,500만원에서 이달 25억7,000만원에 거래돼 4억원 이상의 시세 상승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3,236만원인데 비해 경기도는 그의 절반도 안 되는 5억3,908만원으로 나타났다. 분양가도 마찬가지다. 올해 7월 기준 지역별 ㎡당 평균 분양가격을 살펴보면 서울은 1,374만원(3.3㎡당 4,534만원)인 반면에 경기도는 673만원(3.3㎡당 2,22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도 ‘서울 20분대 생활권’ 단지들이 분양에 나서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파주시 서패동 432번지 일원에 ‘운정 아이파크 시티’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25개 동, 전용면적 63~198㎡ 총 3,250가구 규모다. GTX-A 운정중앙역을 통해 서울역과 삼성역(예정)을 20분대에 이동할 수 있으며, 자유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평택파주고속도로(예정) 등 주요 도로망도 가까워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파주출판도시, 문발·신촌산업단지, 운정테크노밸리(예정) 등 산업단지가 인접해 직주근접 여건을 갖췄으며, 이마트,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롯데시네마, 스타필드빌리지(예정) 등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커뮤니티 시설과 대규모 고품격 조경 공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3블록에 조성하는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52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이곳은 김포공항, 마곡,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의 핵심 업무지구로의 출퇴근이 수월하다. 또한 김포한강로, 김포대로, 올림픽대로, 수도권 제1외곽순환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인접해 차량 이동 역시 편리하다.

GS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일원에 ‘수지자이 에디시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5층, 6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84~152㎡ 총 480가구로 조성된다. 도보권에 위치한 신분당선 동천역을 이용하면, 강남역까지 7개 정거장으로 20분대로 닿을 수 있다. 성남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환승 시 SRT 수서역까지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한경머니 온라인뉴스팀 기자 money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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