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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 가구 664만 시대...10명 중 4명은 '월세살이'

    우리나라 10가구 중 3가구는 나홀로 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월세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 인구주택총조사-가구·주택 특성 항목'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가구는 664만 3000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직전 조사인 2015년에 비해 143만 2000가구(27.5%) 증가한 수치다.나홀로가구가 증가한 것은 전체 인구에서 미혼·만혼 인구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1인가구의 비중은 전체의 50.3%인 334만 1000가구에 달했다. 결혼했는데도 1인 가구로 사는 경우, 사별(20.5%), 이혼(16.1%), 배우자 있음(13.2%) 등이 사유로 꼽혔다.  1인 가구 중 273만 5000가구(41.2%)는 월세 형태로 거주했다. 월세로 거주하는 1인 가구는 2015년 대비 53만 9000가구(24.6%) 늘었다. 이어 자가(34.3%), 전세(17.5%), 무상(5.9%), 사글세(1.2%) 순으로 조사됐다.1인 가구의 거처는 단독주택이 291만 9000가구(43.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파트에는 212만 6000가구(32.0%), 오피스텔·고시원 등 주택 이외 거처에는 72만1000가구(10.8%)가 거주했다. 1인 가구가 사용하는 방 수는 4개 이상이 227만 8000가구(34.3%)로 가장 많았는데, 소득 수준이 높은 전문직 나홀로가구 수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다음으로 방 3개 204만 2000가구(30.7%), 방 2개 122만 9000가구(18.5%), 1개 109만 5000가구(16.5%) 순으로 사용하는 방 수가 많았다.통계청 관계자는 "주거 질을 높이기 위한 요구가 커지면서 부엌과 방이 문으로 구분되는 1.5실이 늘어났다"면서 "이는 조사할 때 방 2개로 집계돼, 방 1개짜리 집은 줄고 2개짜리 집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12.25 06:00:08

    1인 가구 664만 시대...10명 중 4명은 '월세살이'
  • 계속된 전세 자금 대출 논란, ‘전세의 월세화 시대’ 가속화[아기곰의 부동산 산책]

    [아기곰의 부동산 산책]전세 자금 대출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SGI서울보증은 내년부터 고가 전세에 대한 전세 자금 보증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전세 자금 대출은 독특한 성격을 가진 대출 상품이다. 동서고금을 통틀어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나 기관이 빌려준 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이에 따라 대출 받으려면 이에 상응하는 담보물을 제공해야 한다.민간 보증 기관 통해 전세 자금 대출 규제주택 담보 대출이나 예금 담보 대출 등은 돈을 빌리는 대상이 본인 소유의 주택이나 예금을 담보로 하는 대표적인 대출 상품이다. 반면 전세 자금 대출은 어떠한 담보물도 제공하지 않아도 가능해 돈을 빌려주는 금융 기관으로선 대출을 쉽게 내주기 어렵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GI서울보증과 같은 기관에서 돈을 빌리는 개인을 대신해 보증해 주는 것이다. 개인에게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하더라도 보증 기관에서 자금 회수가 가능해 금융권에 리스크가 없다.하지만 전세 자금 대출은 결코 전세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개인에게는 전셋값 상승으로 고통 받는 실수요자를 돕는 좋은 수단이지만 시장의 시각으로 볼 때는 전셋값을 올리는 주범이기 때문이다.단, 주택 시장에 자금이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전세 자금을 빌려주지 않으면 당장 발등에 불똥이 떨어진 세입자는 금융 기관과 정부를 비난할 수밖에 없다.이러한 이유로 유권자의 눈치를 봐야 하는 정부는 전세자금 대출을 막기 어렵다. 그런데 현 정부는 좋은 의미로는 ‘묘수’, 나쁜 의미로는 ‘꼼수’를 찾았다. 정부가 직접 대출 규제를 하지는 않았지만 민간 보

    2021.11.16 06:00:08

    계속된 전세 자금 대출 논란, ‘전세의 월세화 시대’ 가속화[아기곰의 부동산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