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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 여자가 제사를?···저한텐 안 통합니다” [강홍민의 굿잡]

    누군가의 삶의 마지막을 배웅하는 직업 ‘장례지도사’가 요즘 주목받고 있다. 천만관객을 넘어선 영화 ‘파묘’ 덕분이다. 한국 특유의 장례문화가 담겨져 있는 이 영화 속에는 전직 대통령을 모신 베테랑 장의사가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직업적 관심을 불러일으킨다.십 수년 전 시골 동네 어귀 음침한 곳에 자리했던 장의사는 이제 ‘상조’라는 이름으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장의사’에서 ‘장례지도사’로 명칭의 변화와 더불어 전문직이라는 직업적 이미지 쇄신 덕분에 고령화된 연령대가 점차 젊어지고 있다.고교시절, 일치감치 장례지도사로 진로를 정한 김다정 팀장(교원예움)을 만났다. 삶과 죽음 그 가운데에 서 있는 그녀에게 직업의 세계를 들어봤다.요즘 영화 ‘파묘’가 인기예요. 영화 속 유해진 씨가 ‘장례지도사’로 나오는데, 보셨나요.“얼마 전에 봤어요. 저도 딱 한번 파묘를 한 적 있었거든요. 저를 포함해 4명이 ‘개장’을 할 상황이었는데, 영화에서처럼 삽으로만 파묘를 해야 해서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원래 파묘할 때 삽으로 하지 않나요.“요즘엔 포크레인으로 많이 하거든요. 근데 그땐 사람이 직접 관이 묻혀있는 곳까지 팠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어요.”장례지도사를 한 지 얼마나 되셨어요.“4년째예요. 원래 집은 울산인데, 충남 아산으로 올라와 있는 중이에요.”  "사망자가 발생하면 장례지도사가 직접 모셔서 안치 유족과 상담 후 방식 논의···발인일시, 장소, 장지 및 종교 등 반영해 장례방식 결정"20대, 여성 장례지도사는 흔치 않은 것 같아요. 어떤

    2024.04.04 10:53:38

    “어디 여자가 제사를?···저한텐 안 통합니다” [강홍민의 굿잡]
  • 뒤바뀐 시신에···“우리 엄마 아닌데요?” 장례식장 황당 실수

    충북의 국립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시신관리를 부실하게 한 일이 발생했다. 24일 충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23일 오후 3시경 이 병원 장례지도사가 유족에게 시신을 잘못 전달하는 실수가 발생했다. 이 사실은 발인 전 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본 유족이 확인하면서 밝혀졌다. 병원 측은 유족 빈소 옆 호실에 있던 시신을 데려와 유족 측이 준비한 수의를 입혀 염습(주검을 씻기고 수의를 입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관계자는 "유족들에게 사과하고 합의를 마친 상황"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6월에도 이 병원의 시신 보관 냉장고 온도가 높아 시신이 심하게 부패했다며 유족 측이 항의한 일도 있었다. 병원 측은 냉장고 결함과 시신 부패 간 인과 관계를 판단하기 어렵다면서도 병원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만큼 도의적 차원에서 보상 했다고 설명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2023.08.25 07:45:13

    뒤바뀐 시신에···“우리 엄마 아닌데요?” 장례식장 황당 실수
  • [2022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송슬옹 고이장례연구소 대표 “장례 견적뿐 아니라 장례지도사 선택이 가능합니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고이장례연구소는 각종 장례 서비스와 용품 비용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장례 서비스 ‘고이’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장례지도사인 송슬옹 대표(29)가 2021년 8월에 설립했다. 송 대표는 “고이는 장례 가이드북과 맞춤형 견적 서비스 등을 통해 정직하고 표준화된 비용을 제시하는 장례 서비스”라고 설명했다.고이는 맞춤형 장례 견적뿐 아니라 장례식장과 장지까지 직접 검색,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이는 장례지도사 매칭 서비스도 운영한다.“장례 서비스의 질은 결국 어떤 장례지도사를 만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지금까지 장례를 치를 때 장례지도사를 선택할 권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고이는 장례지도사 검증 체계, 후기를 통한 품질관리(QC) 정책 등을 기반으로 직접 장례지도사를 골라 상담하고 장례를 치를 수 있는 장례지도사 매칭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장례지도사별로 경력, 인터뷰, 자격증 등의 정보를 담은 프로필은 물론, 어떤 강점이 있는 장례지도사인지 한눈에 보여주고 실제로 장례를 치른 사용자의 후기까지 상세히 제공합니다.”송 대표는 고이의 경쟁력으로 ‘고객 중심 경영’을 꼽았다. 고이는 장례 시장의 부조리한 관행을 해결하는 ‘장례 컨시어지 서비스’를 추구하고 있다. 컨시어지는 사용자의 요구에 맞추어 모든 것을 일괄적으로 처리해주는 가이드 서비스다. 장례식 외에 사망 관련 신고, 보험 해지, 유산 상속 등 장례 이후 행정 절차와 법률 서비스도 제공한다.“기존의 장례 산업은 오랫동안 음성화돼 있었습니다. 장례용품별 가격, 추가 요금 등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곳이 많죠. 슬픔

    2022.10.24 10:20:06

    [2022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송슬옹 고이장례연구소 대표 “장례 견적뿐 아니라 장례지도사 선택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