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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크아웃’ 우려 속 15조 투자 승부수 던진 HMM

    [비즈니스 포커스]HMM의 실적에 대한 ‘피크아웃(고점 후 하락)’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하이항운거래소에 따르면 7월 22일 상하이운임지수(SCFI)는 3996.77로 지난 주인 7월 15일 4074.7보다 77.93 하락했다. 본격적인 운임 하락세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전 세계를 덮친 인플레이션이 소비 침체를 가속화하면서 하반기부터는 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물론 ‘당장’은 아니다. 선사와 화주가 매년 4~5월 맺는 고정 운임 계약(SC)은 1년간의 농사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 2분기까지는 올해 새로 체결한 SC가 반영됐기 때문에 HMM의 이익이 지속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SC는 그간 상승했던 운임 수치를 반영하기 때문이다.해운, 잔치는 끝났나 증권가는 HMM의 본격적인 ‘피크아웃’ 시점을 3분기 이후로 예상한다. 이병근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도 항만 적체 완화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운임 하락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2023년부터는 ‘역대급 실적’을 이어 온 해운사들이 발주한 선박들이 인도되면서 공급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해운사들은 그간 코로나19 사태로 누렸던 특수가 끝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대비책’을 준비 중이다. 특히 2013년 해운업이 불황에 돌입한 시점부터 위상이 크게 추락한 HMM에는 곧 비수기에 돌입하는 지금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2010년대 해운 시장의 트렌드였던 ‘규모의 경제’에서 HMM은 크게 뒤처진 경험이 있다. 선사들은 초대형 선박 발주로 대응했지만 HMM은 그러지 못했고 유동성 위기를 겪어야 했다. 7월

    2022.08.02 06:00:02

    ‘피크아웃’ 우려 속 15조 투자 승부수 던진 H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