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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학개미 몰려간 ‘밈 주식’ 광풍의 결말…BB&B, 자금난에 파산 보호 신청

    대표적인 ‘밈 주식’으로 손꼽혔던 미국 생활용품업체 베드배스앤비욘드(BB&B)가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BB&B는 4월23일 미국 뉴저지주(州) 연방파산법원에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파산 절차 기간 동안 BB&B는 전문금융 회사인 식스스트리트 파트너스로부터 2억4000만달러(약 3200억원) 규모의 대출(DIP, 회생 기업에 대한 대출)을 받아 매장 360곳과 자회사 바이바이베이비 아동용품 매장 120곳의 운영을 당분간 지속하게 된다. 오는 6월 30일까지 재고를 처리한다는 계획이다.BB&B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44억달러(약 5조8500억원)의 자산, 52억달러(약 6조9200억원)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채권자 수는 2만5001명에서 5만명 사이로 추정된다. 뉴욕멜론은행이 11억7000만달러의 가장 많은 무담보채권을 보유 중이다.파산을 피하기 위해서는 4월26일 전까지 약 3억75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야 하지만,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추가 자금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BB&B는 지금까지 보유 주식 가운데 1억여 주를 팔았지만 4850달러를 확보하는 데 그쳤다.BB&B는 지난 2021년 초 게임스톱으로 시작된 '밈 주식' 열풍의 대표 종목 중 하나였다. 밈 주식이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밈(Meme)’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상에서 입소문을 타며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을 가리킨다. 회사의 실적이 아닌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미디어에서 자주 언급되며 관심이 높아지는 종목들로, 주가가 단기간에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등 변동성이 크다. ‘밈 주식’의 시초인 게임스톱과 BB&B외

    2023.04.24 12:06:57

    서학개미 몰려간 ‘밈 주식’ 광풍의 결말…BB&B, 자금난에 파산 보호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