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소개서 작성 관련 8가지 대표 실수] 전형의 목적에 부합하는 자기소개서 작성 총론

[자기소개서 작성 관련 8가지 대표 실수]PART 8. 전형의 목적에 부합하는 자기소개서 작성 총론



[캠퍼스 잡앤조이=권준영 해커스아카데미 강남 대표 컨설턴트] 이제 '자기소개서 작성 관련 8가지 실수'를 주제로 연재한 칼럼의 마지막 시간이다. 캠퍼스 잡앤조이를 통해 또 다른 TIP과 조언 등으로 독자들과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이번 칼럼의 마지막 회차는 구직자들이 궁극적으로 자기소개서를 잘 작성하기 위한 방법론을 총괄적으로 정리한다. 또 그간 전달했던 부분 중 핵심 내용을 WRAP-UP 해보고자 한다.
우선 구직자들이 대기업과 공기업 전형의 목적에 부합하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직무로까지의 과정'을 단계적으로 설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꼭 기억해야 한다. 현재 대한민국의 대기업과 공기업 채용은 직무단위 채용으로 그 패러다임이 완전히 전환됐다고 진단 할 수 있다. 따라서 구직자들은 지원한 직무를 원활하게 수행 할 수 있는 '준비된 인재'가 되기 위해 어떤 과정을 통해 능동적으로 성장했는지를 반드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직무로까지의 과정'을 최소 3단계 이상 설명하지 못한다고 하면, 구직자들의 최종합격까진 매우 험난한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 과정은 어떻게 설명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까.
첫 번째 단계는 구직자들이 대학생으로서 수행할 수 있는 일반경험(동아리, 학회, 학생회, 조별과제 등)을 통해서 지원한 직무에 필요한 기질적 강점을 확인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직무와의 연계를 설명 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영업 직무를 지원한 학생이라면 '동아리 회장 경험을 통해서 한 번 인연을 맺은 사람과의 관계를 오래 끌고 갈 수 있다', '더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관계 유지 역량의 강점을 확인하고 능동적으로 발휘 할 수 있었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질적 강점은 많은 이해관계자가 있는 영업 직무수행에 신뢰를 확보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 할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 단계는 전공 혹은 기타 경험을 통해 지원 직무의 본질에 대해서 깨달았다고 주장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인사 직무를 지원한 학생이 관련 인턴 경험 2개월의 스펙이 있다고 한다면, 해당 인턴 과정을 통해 인사직무의 본질이 그냥 사람을 뽑고 급여를 주는 데 있다기 보다 핵심인재 혹은 퇴직자 관리에 있다라고 서술해볼 수 있다. 또 나만이 해석하고 배운 통찰력을 정확하게 설명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입사 후에도 업무 수행에 있어 기준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힐 수 있어야 한다.
세 번째로는 지원 직무에 대한 능동적인 학습 및 보완 과정에 대한 설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마케팅 직무에 지원한 학생이 많은 인턴과 활동을 수행했음에도 최근 마케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CRM에 대해서 다양한 사례 기반으로 이해하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엔 이와 관련한 교육 혹은 전문가 과정을 능동적으로 수강했다고 설명하면 좋다. 그리고 입사 후에도 이러한 방식으로 부족함을 늘 채우는 인재가 되겠다는 어필을 한다면 완벽한 자기소개서가 될 수 있다. 구직자들은 최소 이런 3가지 단계를 통해 '직무로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지 꼭 점검하길 바란다.
상기에 설명한 '직무로까지의 과정' 해명과 더불어 구직자들이 꼭 기억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문항에 대한 정확한 답변과 재정을 통한 답변 고도화'다. 준비해 둔 자기소개서 자료를 기반으로 복사와 붙여넣기를 일부 진행하면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자기소개서 문항에서 사용된 언어를 기반으로 두괄식 작성하는 부분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를 들어, 자기소개서 항목에 '무엇에 몰입한 경험을 작성하라'는 질문이 있다면, 구직자들은 이와 유사한 열정에 관련한 자료가 준비돼 있다고 해서 '저의 열정 경험은 OOO입니다'와 같이 열정이란 단어를 넣어 서술하는 것은 마이너스다. '저는 OOO에 몰입한 경험이 있고, 몰입한 이유는 OOO입니다'로 시작하고, 그 뒤에 자신이 준비한 자료를 복사&붙여넣기 한다면 시간도 줄이고, 문항에 대한 정확한 답변을 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 지난 칼럼에서 상세하게 설명했던 '재정의'의 중요성을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다. 자기소개서에서 '혁신' 관련 경험을 물어봤다면, '저는 혁신적인 인재입니다'라고 평가역량을 답변에 다시 되풀이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재정의가 반영된 자기소개서라면 '저는 혁신은 OOO을 통해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와 같은 형태로 기업이 제시한 키워드에 대한 노하우와 나름의 생각을 두괄식으로 정리해서 전달하고, 그에 부합하는 경험을 쓰는 것이 합리적임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구직자들을 응원한다.
권준영 (jykwon1205@daum.net)前,SK, 포스코 인사팀 / 해커스아카데미 강남 (해커스잡) 대표 컨설턴트 / 잡코리아 TV 대표 컨설턴트 / 조선북스 기적의 시리즈 저자 / 중앙, 한경, 동아일보 등 신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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