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한국 직장인은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가장 기업 규모 및 인지도를 중시했다. 한국 직장인이 가장 일하고 싶은 국가는 미국이며, 해외 근무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다. 퍼솔켈리 컨설팅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14개 국가의 직장인 14만명을 대상으로 ‘아시아·태평양 노동 시장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내용은 ‘근로 현황’, ‘조직 문화 및 직업 만족도’, ‘일에 대한 의식’, ‘일에 대한 기대와 자기계발 및 성장’, ‘해외 근무’ 등 다섯 가지 파트로 나누어 진행했다. 한국 직장인이 가장 일하고 싶은 국가는 ‘미국(52.4%)’였다. 이어 ‘독일(33.1%)’, ‘호주(31%)’로 나타났다. ‘해외에 나가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일하고 싶다’는 응답은 동아시아 국가 중 가장 낮은 9.3%를 기록했다. 한국 직장인은 평균적으로 2.5회의 이직 경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회 이상 이직을 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53.7%였다. ‘한 번도 이직을 해보지 않았다’는 응답은 25.8%로 아시아·태평양 국가 중 높은 편이었다. 한국 직장인이 퇴근 후 선호하는 자기계발은 ‘독서(40.6%)’가 가장 많았다. 이어 ‘어학공부(31.7%)’, ‘세미나 및 스터디 코스 참여(30.3)’ 순이었다. 직장인들은 평균 1.96개의 자기계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답한 직장인은 12.3%로 평균 수준이었다.한국 직장인은 14개국 가운데 ‘기업 규모 및 인지도’를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을 선택할 때 기업 규모 및 인지도를 신경 쓰지 않는다’는 질문에 대해 5점 만점 중 평균 3.3점을 기록하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국 직장인은 ‘나보다 나이 어린 상사와 일해도 문제없다’라는 질문에 대해서 14개국 중 가장 낮은 점수인 평균 3.4점을 기록했다. 더불어 여성 상사, 외국인 등과 일하는 환경에 대한 수용도 또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한국, 일본, 대만 등의 동아시아 국가에서는 상사의 지시에 따르며 조화로운 생활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조직 문화로 파악됐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과정보다 결과가 중요하며, 빠른 결정과 처리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동남아시아, 인도 및 오세아니아에서는 좋은 팀워크와 수평적 협업이 이상적이라고 답했다. 단기적 결과에 집중하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을 고려하며 과정 중시형 업무 태도를 보였다. subin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