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무용학과, 언택트 시대 드라이브 인 문화예술 공연 최초 시도

[한경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성균관대는 김나이 무용학과 교수가 주축인 ‘김나이 무브먼트 콜렉티브(NKMC)’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매일 저녁 8시 성균관대 인문사회과학캠퍼스 야외 주차장에서 ‘13인의 아해가 도로를 질주하오’라는 주제로 현대무용 공연을 개최한다고 6일 발표했다.
△김나이 성균관대 무용학과 교수. (사진 제공=성균관대)
이번 공연은 문화예술계에서는 최초로 드라이브 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소통을 추구하기 위해 기획됐다.작품인 ‘13인의 아해가 도로를 질주하오’는 이상의 를 바탕으로 공포와 절망뿐이었던 1930년대 식민지 시대의 삶을 현대화해, 삶의 의미와 방향을 잃고 불안해하는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을 골목길 ‘아해들’을 통해 그려낸다.김나이 교수는 “공연예술은 관객과의 소통이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새로운 시도를 늘 고민해왔다”며 “이상의 시에 등장하는 ‘아해들’을 통해 희망의 불꽃을 잡아보려는 인간의 노력을 극장이 아닌 아이들이 질주할 수 있는 골목길에서 장소특정형 공연으로 구현해보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김나이 무브먼트 콜렉티브’는 김나이 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아티스트 콜렉티브로서, 무용수, 뮤지션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협업해 무용과 영상, 음악 등 여러 장르를 융합한 독창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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