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부산대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하는 무크 선도대학에 2015년 처음 선정된 데 이어 ‘2020년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케이무크) 2단계 무크 선도대학’에도 국립대로는 유일하게 연속 선정됐다고 4일 발표했다. 현재 무크 강좌를 제공하는 100여 개 대학 가운데 15개 대학이 이번 2단계 선도대학에 선정됐다. 이번 ‘2단계 선도대학’에도 연속 선정된 곳은 부산대를 포함해 고려대·서울대·이화여대·포항공대 등 5개 대학뿐이다. 국립대로는 부산대가 유일하다. ‘K-MOOC’는 대학의 우수 온라인 강좌를 일반인이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15년 시작한 이래 현재 총 745개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K-MOOC 2단계 무크 선도대학’은 무크 전문가와 학문 전공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이 기관 운영역량과 강좌 우수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무크 선도대학’은 케이무크 강좌 개발역량과 기반이 풍부한 대학으로 선정됐으며, 향후 새로운 주제와 형태의 파급력 있는 명품강좌를 개발하고 국내 대학의 교류 활성화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확대 등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부산대는 2단계 무크 선도대학에 선정돼 향후 3년간 약 6억원을 지원받아 기초학문 보호라는 거점 국립대로서의 역할과 함께 기후변화, 머신러닝 등 새로운 분야를 선도할 강좌들을 개발한다. 매년 4개 강좌씩 총 12개 우수강좌를 선보일 계획이다.올해 강좌로는 머신러닝 학문 시리즈인 (김현민 수학과 교수)과 국립대학으로서 기초학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 진행을 위한 고전강독 시리즈로 (김승룡 한문학과 교수)을 공개할 예정이다.한편, 부산대는 국립대 중 유일하게 K-MOOC 전문부서에서 강좌의 전 프로세스를 자체개발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적인 MOOC 강좌를 개발해 왔다. 특히, 온라인강좌라는 K-MOOC의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올해에는 ‘On-Live Class’라는 수업방법을 도입해 MOOC에서 온라인 실시간 화상강의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양병곤 부산대 교수학습지원센터장은 “부산대는 2015년 시작된 K-MOOC 사업의 선도대학뿐만 아니라 2019년 K-MOOC 참여대학협의회 회장교로 활동하면서 꾸준히 K-MOOC의 성장세를 이끌어 왔다”며 “이번 2단계 무크 선도대학에 선정돼 K-MOOC 발전에 더욱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ziny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