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하대 스타트업 CEO] 대한민국 벤처 1호 비트컴퓨터 조현정 대표가 만든 창업동아리 ‘인하벤처클럽’

2020 인하대 스타트업 CEO
배재용(전기공학 16) 인하벤처클럽 회장
[한경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인하벤처클럽은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모여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하대 대표 창업동아리다. 1997년 대한민국 벤처 1호 비트컴퓨터 조현정 대표가 설립해 23년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이 인하벤처클럽의 최대 장점이다. 동아리원은 창업경진대회 참가부터 OB와 YB의 정기적인 네트워크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창업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다. 배재용(23) 회장도 실전에 뛰어들기 위해 인하벤처클럽을 선택했다.

“보다 재미있는 걸 하고 싶어서 고민하던 중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창업동아리에 눈을 돌리게 됐어요. 인하벤처클럽에는 다양한 학과와 다양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협업해요. 특히 이곳만의 문화인 ‘자기PR’ 활동에 완전히 매료됐죠.”학기 초에 진행되는 ‘자기 PR’ 활동은 5분 동안 각자 프로젝터에 사진 한 장을 띄워놓고 자신을 표현한다. 이를 통해 동아리원들은 서로에 대해 알아가고 더욱 진지하게 임할 수 있다. 협업은 서로에 대해 알고 있는 상태에서 효율적으로 이뤄진다는 게 배 회장의 설명이다.올해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총회가 불가피한만큼 ‘인벤스타그램’을 통해 ‘자기PR’ 활동을 이어갔다. 자기도 모르게 하는 습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이루고 싶은 꿈 등 미션을 주고 사진과 글로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자기 PR’ 활동은 공모전이나 창업경진대회 등을 준비할 때 팀을 꾸리는 밑바탕이 되기도 한다. 마음이 맞는 팀원들이 협력해 좋은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올해는 인하벤처클럽에서 총 7개 팀이 교내 창업경진대외에 참가해 3개 팀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10탤런트(10talent)’ 역시 인하벤처클럽만의 특색 있는 활동이다. 10탤런트는 초기 자금 10만원으로 학교 축제기간 동안 최대의 수익을 창출하며, 사업에 필요한 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는 실전 프로그램이다. 작년에는 팀당 순이익 100만~200만원을 달성해 수익금의 일부를 학교에 기부하기도 했다. “창업동아리라고 바로 창업을 하진 않아요. 당장 뭘 해야 할지도 모르고 경험도 없으니까요. 10탤런트 활동에 참여하면 기획부터 자금운영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죠. 실제로 이 활동에 참여하려고 동아리에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요.” 인하벤처클럽에서는 OB와 YB의 정기적인 네트워크 행사도 열린다. 동아리를 설립한 조현정 비트컴퓨터 대표를 비롯해 주경민 와이즈플래닛 대표, 김원태 와이즈플래닛 본부장, 이용원 아이펠리 대표 등 OB들은 동아리의 성장 동력이 필요하거나 실무 교육이 필요할 때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소규모 스터디나 벤처 투자자 인터뷰, 데모데이 참석과 같은 활동도 진행한다.“좋은 성과는 뛰어난 개인이 아니라 좋은 팀이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인하벤처클럽이 앞으로 인하대 창업동아리의 주축이 돼 ‘벤처가 강한 대학 인하대학교’의 명성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에요.”설립 연도 : 1997년 5월
성과 : 창업경진대회(아이데이션) 주관 및 창업 관련 공모전 실적 200건 이상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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