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연봉 시급으로 환산해보니… “하나은행이 3만3400원으로 1위”

[한경잡앤조이=이도희 기자] 국내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 중 시급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가 10월 31일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고용브랜드 최상위 20개 기업의 연봉을 시급으로 환산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200대 기업 중 시급이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시간당 급여액이 3만3400원에 달했다. 시급 최상위 20개 기업 중 금융업계가 7곳, IT업계가 5곳이었다.하나은행 다음으로는 △아마존(3만3200원) △한국화이자(3만1500원) △KB국민은행(3만1500원) △SK텔레콤(2만9100원) △신한은행(2만8900원) △신용보증기금(2만7600원) △한국수력원자력(2만7000원) △SC제일은행(2만7000원) △두산인프라코어(2만6700원) △우리은행(2만6400원) △라인플러스(2만6300원) △기아자동차(2만6300원) △현대모비스(2만6300원) △네이버(2만6200원) △삼성카드(2만6200원) △현대자동차(2만6000원) △신세계인터내셔날(2만5900원) △카카오(2만5800원) △우아한형제들(2만5800원) 순으로 시급이 높았다.


연봉 최고 ‘SK텔레콤’… 시급 최고 ‘국민은행’취업 선호도 최상위 20개 기업 가운데는 연봉이 가장 높았던 곳은 SK텔레콤으로, 재직자 평균 연봉은 7900만원 꼴로 드러났다. 다음으로는 △신한은행(7700만원) △KB국민은행(7600만원) △삼성물산(7200만원) △삼성SDS(6900만원) 순으로 연봉이 높았다.
이들 기업의 연봉을 실제 근무시간에 기해 시급으로 환산한 순위는 차이가 있었다. 20개 기업 중 평균 시급이 가장 높았던 곳은 국민은행으로 시간당 급여액이 3만1500원이었다. 평균 연봉은 SK텔레콤, 신한은행보다 낮았지만 실제 근무시간이 20개 회사 중 이마트와 함께 가장 짧았다.
국민은행 다음으로 시급이 높았던 곳은 △SK텔레콤(2만9100원) △신한은행(2만8900원) △기아자동차(2만6300원) △네이버(2만6200원) 등이었다.


연봉 높지만 근무시간 긴 ‘삼성전자’… 연봉 낮지만 근무시간 짧은 ‘이마트’국내 시가총액 200대 기업과 이들 기업의 시급을 비교한 결과, 매년 취업선호도 최상위 기업으로 꼽히는 삼성전자는 87위였다. 평균 연봉은 상위 28%로 높은 편이었으나 근무시간은 상위 77%로 긴 편이었다.
반면 이마트는 시급 순위가 90위로 삼성전자와 시급 수준이 비슷했으나, 유형은 정반대였다. 재직자 평균 연봉은 상위 74%로 다소 낮은 편에 속했으나 근무시간은 상위 2%로 가장 짧은 편에 속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함께 취업 선호도 최상위 기업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연봉도 높고 근무시간도 짧은 기업에 속했다.
이밖에도 연봉도 높고 근무시간도 짧은 기업은 △국민은행 △기아자동차 △네이버 △신한은행 △카카오 △포스코 △한국가스공사가 속했다. 연봉은 낮지만 근무시간이 짧은 기업에는 △이마트 △한국전력공사 △호텔롯데가 포함됐다.
한편 가장 많은 기업이 분포했던 유형은 연봉은 높지만 근무시간이 긴 기업이었다. 이 유형에는 △삼성SDI △삼성SDS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 꼽혔다. 롯데쇼핑과 CJ제일제당은 연봉도 낮고 근무시간도 길었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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