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곧 스펙' 구직자 64% “부모능력이 '자식 취업 성공' 영향 미쳐”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취준생들 사이에 ‘부모가 곧 스펙’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부모의 배경이 취업에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많다. 사람인이 구직자 2107명을 대상으로 ‘부모 능력이 자식의 취업 성공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63.9%가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부모의 능력으로는 ‘경제적 능력(77.6%,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인맥(52.7%)’, ‘사회적 지위(48.3%)’, ‘가정환경(43.1%)’, ‘정보력(33.9%)’, ‘직업(33.0%)’ 등의 순이었다.
취준생들에게 ‘부모의 능력이 취업 성공에 미치는 영향력 비중’을 묻자, 평균 48%인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영향력의 비중으로는 ‘30%(22.0%)’, ‘50%’(22.0%), ‘40%’(11.1%), ‘60%’(10.4%), ‘70%(9.4%)’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구직활동이 길어진 것을 체감한다는 취준생들은 8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절반가량(48.7%)은 취업 성공에 미치는 부모의 영향력이 이전보다 커졌다고 답했는데, 영향력이 커진 부모의 능력으로는 ‘경제적 능력(62.1%,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인맥(36.2%)’, ‘사회적 지위(28.1%)’, ‘가정환경(23.7%)’, ‘정보력(21.6%)’, ‘직업(17.2%)’ 등이 있었다.
한편 취준생 40.3%는 취업 준비 중 박탈감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박탈감을 느낀 순간으로는 ‘돈 걱정 없이 편하게 사는 사람을 볼 때(63.4%,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부모 회사에 바로 입사하는 사람을 볼 때(47.6%)’, ‘부모를 통해 입시, 취업을 청탁하는 사람을 볼 때(41.3%)’, ‘사회 지도층의 청탁에 대한 소식을 접할 때(36.5%)’, ‘컨설팅, 사교육 등을 ‘돈’ 때문에 못할 때(30.7%)‘ 순이었다.
jyr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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