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없이 기부하는 국내 최초 자선경매 플랫폼 ‘플리옥션’, 30일까지 텀블벅 펀딩 진행
입력 2020-11-10 13:24:00
수정 2020-11-10 13:24:00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기증받은 물품을 경매하고 낙찰 대금은 기부하는 착한 경매 플랫폼 플리옥션이 11월 30일까지 진행하는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서비스를 최초 공개했다. 플리옥션은 서비스 운영을 통해 기부문화 활성화와 공익적 효과 모두 확대하고자 한다.
돈 없이 기부가 가능한 앱 서비스를 국내 최초 공개한 플리옥션은 국내 기부 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 및 개인에게 받은 기증품을 일정 기간 온라인 경매 방식으로 제공한다. 해당 기증품을 구매하고 싶은 사용자는 입찰하기 버튼을 클릭하여 응찰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플리옥션의 경매 방식은 두 가지 방식이다. 첫 번째는 기증품이 단 하나, 낙찰자도 한 명인 실시간 경매 방식 ‘라이브 옥션’이다. 두 번째는 동일한 기증품이 여러 개일 때 지불 희망 가격을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입찰해 상위 입찰 가격 순으로 낙찰받는 ‘모두 옥션’이다.
경매가 종료되면, 낙찰자는 플리옥션 앱을 통해 간편하게 낙찰금을 결제할 수 있다. 해당 낙찰금은 기증자가 사전에 지정한 기부 단체에 기부된다. 기부가 완료되면 물품을 기증한 기증자의 이름으로 기부금의 70%, 낙찰자의 이름으로 기부금 30%의 기부금 영수증이 발행된다.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플리옥션은 기부단체의 다양한 소식과 각 기부단체의 기부금 사용 내역을 투명하게 공시하는 알림 창을 사용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자신의 기부 현황을 가계부 형태로 확인하고 개인 소셜미디어 채널에 공유해 선한 영향력을 주변에 알릴 수 있는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플리옥션은 MZ세대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유명인의 소장품 실시간 경매 및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경매 상품을 다양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연주 플리옥션 대표는 “플리옥션은 앱을 통해 재미있는 게임 같은 경매 방식으로 희소성 있는 물건을 구매하며, 동시에 낙찰금으로 기부도 하는 서비스”라며 “가치 있고 소중하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현금화해 기부 금액의 일정 부분을 세액 공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물품을 기부하는 사람과 경매로 낙찰 받는 사람 모두 수혜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0LH소셜벤처지원사업 공모 시상식’ 현장.(사진 제공=플리옥션)
플리옥션은 7월 설립 이후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하는 ‘2020 LH소셜벤처 지원사업 공모’에 참가해 아이디어의 사업성과 공익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서비스 개발은 ‘창업분야’에 선정돼 전달받은 지원금으로 이뤄졌다. 플리옥션은 2021년 2월 오픈 베타 버전 첫 출시 후 2021년 3월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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