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2020 예비창업패키지] 사회복지사 대신 노인 돌보고 건설근로자 열 스트레스 예측하는 스마트 홈케어 서비스

2020 인천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구충완 센서블스페이스 대표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센서블스페이스는 독거노인의 건강, 안전 등을 위한 개인 맞춤형 스마트 홈케어 서비스를 구현하는 스타트업이다. 센서블스페이스의 이러한 서비스는 인간을 이롭게 하는 기술을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널리 보급하고 싶다는 구충완(40) 대표의 경영철학에서 출발했다.
구 대표는 현재 인천대학교 도시건축학부 교수이기도 하다. 구 대표는 대학에서 사회복지시설의 에너지복지와 주거복지에 대한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구체적으로 아이템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국가 및 지방 정부에서 사회복지사를 파견해 상담 및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통합돌봄’ 서비스를 겪으면서였다.
구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더 큰 이슈가 된 노인 주거복지문제를 더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신축건물뿐만 아니라 기존 건물에도 저렴한 비용으로 적용할 수 있는 보급형 홈케어 기술을 고민했다. 센서블스페이스의 스마트 홈케어 서비스는 다양한 종류의 센서를 이용해 건물 내 실내 환경이나 재실자의 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실내 환경은 온도, 습도, 미세먼지 등 온열 및 공기 질에 관련된 정보를 파악한다.
또한 재실자가 착용하고 있는 스마트밴드에서 심박 수, 체온 등 데이터 등을 수집해 실내 환경에 따라 생체 반응이 어떻게 변하는지 파악할 수 있다. 센서블스페이스의 이런 기술은 건설 현장에도 적용될 수 있다. 구 대표는 “열과 관련된 사고가 많은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의 심박 수, 체온 등을 분석해 열 스트레스를 예측하는 모델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며 “위치 정보 역시 수집하기 때문에 추락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실내 환경으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학습하기 위해 구 대표는 3년간 리빙랩 기반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현재 센서블스페이스는 실시간 빅데이터의 모니터링 기술을 완성한 상태로, 여러 가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진단·예측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국가지원을 통해 실내주거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인공기후환경챔버와 재실자의 생체 반응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장비를 구축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기도 했다.
센서블스페이스는 공공임대 주택을 기획·보급하는 공공기관(LH공사, SH공사, GH공사, 인천도시공사 등)의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민간기업과의 교류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 대표는 “센서블스페이스의 서비스는 노인복지에 대한 지속가능한 정책도 뒷받침돼야 한다. 충분한 시장 조사와 연구를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확인한 만큼 시장에 뛰어든다면 충분히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구충완 대표는 “건축물 수명주기가 30년 이상임을 고려할 때, 기존 건물의 주거복지서비스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공공임대주택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시작해보려고 한다”며 “센서블스페이스의 기술은 오픈 플랫폼 형태로 운영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공공 프로젝트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열어보였다.
센서블스페이스는 인천대학교 2020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교육과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설립일 2020년 7월 주요사업 노인 맞춤형 헬스케어를 위한 스마트 홈 서비스, 건설근로자 건강 및 안전을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진단 서비스, 가상현실 기반의 건설근로자 안전교육 서비스 등성과 스케일업 챌린지랩(스마트시티) 실증지원 협약 체결, 노인주거복지 서비스 플랫폼 구축, 인공기후환경챔버 구축, 생체반응시스템 구축, 가상현실시스템 구축,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유사기술 특허맵 및 특허출원 준비 중
subinn@hankyung.com[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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