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 2020 초기창업패키지] “생활용품도 스마트 시대” 스마트 식품밀폐용기 개발한 바이아오블

2020 인하대 초기창업패키지 참여기업김범준 바이아오블 대표
△(왼쪽부터) 라모스 올리비아(27) 총괄 디자이너, 김범준(33) 대표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바이아오블은 생활용품의 혁신을 이끄는 스타트업이다. 김범준(33) 바이아오블 대표는 “생활 속에서 불편함이 있어도 인식하지 못하고 지나치는 부분을 캐치해 새로운 형태의 제품과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브랜드를 소개했다.
김 대표가 소개한 바이아오블의 첫 번째 아이템은 ‘스마트 밀폐용기’다.
모바일 어플과 연동해 간단한 조작만으로 내용물의 리스트와 보관 기간, 위치 등을 추적 관리할 수 있다. 보관 기관 추적을 통해 버려지는 음식을 줄이고, 상한 음식을 모르고 섭취하는 것을 방지한다.
김 대표는 “현재 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밀폐용기는 1990년에 개발된 제품인데, 30년이 지난 지금까지 크게 변화된 점이 없다는 것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기존의 밀폐용기들은 용기 본체와 뚜껑이 완전히 분리되어 있는 형태라면, 김 대표가 고안한 제품은 뚜껑이 본체에 부착돼 있는 형태다. 뚜껑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부분만 열고 닫을 수 있으면서도, 필요에 따라 뚜껑을 다 떼어낼 수도 있다.
김 대표는 “식탁 위에 밀폐용기를 올려두면 그 수만큼의 뚜껑이 자리를 차지한다. 이런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뚜껑과 본체가 부착돼 있는 일체형 형식으로 고안했다”며 “들고 다니면서 음식을 취식할 때 뚜껑을 따로 들어야 하는 수고로움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번이 두 번째 창업이라는 김 대표는 6년 전 호주에서 어학연수를 할 당시 첫 사업으로 레저용품 수입·판매를 했었다. 그는 해외 바이어들과의 미팅 및 통관 업무 등을 수행하며 해외영업 전반의 과정을 익혔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김 대표는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해외 시장을 겨냥한 사업의 장기 플랜을 마련했다.
직장에서는 국내 온라인 마케팅 및 해외영업 직무를 수행하며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폴란드, 러시아 등 12개국 협력업체들과 협업을 진행했고, 개인적으로는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해 해외 유명 제품들을 들여와 판매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창업을 위한 재원 즉, 수익창출원(Cash-Cow)을 스스로 마련한 것이다.
바이아오블의 스마트 밀폐용기는 내년 1월 미국 시장에 우선 런칭해 유럽, 일본, 중국 등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갈 방침이다. 현재 미국 현지 파트너사와 마케팅 협업 논의 단계에 있으며, 내년 하반기 경에는 스마트 주방용품에 이은 스마트 생활용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사업을 위한 사업보다는 수익성과 공익성을 모두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한 김 대표는 “생활용품 시장에 있는 비슷한 제품을 마케팅 방법만 달리해 내놓는 게 아닌, 바이아오블만의 차별적이고 창의적인 제품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공익까지 도모하는 것이 경영 철학이자 목표”라고 말했다.바이아오블은 인하대 초기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투자와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설립일: 2019년 3월 7일주요사업: 제조업, 지식서비스업, 전자상거래업성과: 특허 2건 출원 및 2021년 상반기경 2건 추가 출원 예정, 정부 지원 사업 4건, 2020년 인하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참여기업 선정, 2021년 1월 스마트 밀폐용기 런칭 예정 jyrim@hankyung.com[사진=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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