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26.4% “올해 휴학 계획 있다”…코로나19로 인한 원격수업 때문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대학생 4명 중 1명은 올해 1학기 휴학을 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학의 이유로는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강의 질 저하’와 ‘진로 고민’ 등이 있었으며, 고학년일수록 높은 휴학 의사를 보였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대학생 2373명을 대상으로 ‘올해 휴학 계획’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6.4%가 ‘올 1학기 휴학할 것’이라 답했다. 응답자의 학년이 높을수록 휴학 의사도 높았다. 4학년의 휴학 의사는 41.7%로 가장 높았고, 3학년 33.9%, 2학년 24.6%, 1학년 14.6% 순이었다.

휴학을 하려는 이유는 학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먼저 1, 2학년은 ‘온라인 원격수업으로 인한 강의 질 저하(각각 47.2%, 44.2%)’를 1위로 꼽았다. 3학년은 ‘진로 고민을 위해(45.4%)’, 4학년은 ‘인턴, 자격증 취득 등 취업준비를 위해(65.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군입대를 위해(12.6%)’, ‘등록금 마련을 위해(10.4%)’,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불안감 때문에(8.6%)’ 등이 이어졌다.

한편 대학생 75.2%는 ‘원격수업으로 인해 수업의 내용 등 만족도가 낮아졌다’고 답했다. ‘오프라인과 별 차이 없다’는 20.1%, ‘수업의 내용 등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4.6%로 극소수에 달했다.

지난해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인한 대학 등록금 반환여부에 대해서는 ‘반환 받지 못했다’는 대학생이 51.9%로 절반을 조금 넘었다. 나머지 48.1%는 ‘일부 반환 받았다’고 답했다. 이들이 반환 받은 금액은 ‘지난 한해 등록금의 3% 수준(31.6%)’이 가장 많았다. 이어 ‘5% 수준(28.0%)’, ‘10% 수준(23.9%)’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10명 중 9명 정도는 학기 중 아르바이트를 할 계획인 것으로도 조사됐다. 학년별로는 1학년이 94.9%로 가장 높았으며, ‘2학년(90.4%)’, ‘3학년(88.3%)’, ‘4학년(82.5%)’ 순이었다.

jyr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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