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50] 다노, 200만 다이어터와 소통… “어제보다 나은 진정한 나에 주목하세요”

연세대 스타트업 CEO 50정범윤 다노 공동대표(경영학 06학번)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다이어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식을 줄 모른다. 사람들은 고민한다. 더욱 쉽고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방법은 없을까. 여성 피트니스&다이어트 토탈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다노가 제시하는 답은 ‘진정성’이다.
다노는 현재 다노 페이스북을 비롯해 다이어트 정보앱 다노앱, 건강 다이어트 식품 쇼핑몰 다노샵, O2O 피트니스&다이어트 코칭 서비스 마이다노를 운영하고 있다. 정범윤(33) 다노 대표는 “다노는 단순한 다이어트 서비스가 아닌, ‘습관 성형’이라는 새로운 철학과 솔루션을 만들었다”며 “‘BE THE BEST VERSION OF YOU’를 비전이자 목표로, 2030 여성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은 사실은 신기루를 찾는 것과 같아요. 건강한 음식을 먹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정답이란 사실을 모두가 알고는 있어도 쉽지 않죠. 다노는 다이어트 방법을 고객들에게 단기적으로 설명하려고 하지 않았어요. 오랫동안 우리가 믿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 해온 ‘진정성’을 고객들이 알아주신 거죠.”
다노의 운동법이나 식품은 모두 다이어트 효과가 크지 않다. 급격한 다이어트에는 요요가 따라 온다는 다노만의 철칙 때문이다. 대신 규칙적인 생활을 습관화하도록 북돋는 것이 다노만의 차별화 전략이다.
다노는 2013년 7월 다노앱을 런칭한 이후 1년 뒤 직접 다이어트 식품을 판매하는 다노샵을 추가했고, 국내 최초의 O2O 피트니스 코칭 프로그램 ‘마이다노’를 런칭했다. 마이다노는 고객들에게 운동 미션·식사 미션·생활습관 등 미션을 주고 200여명의 다노 코치와 수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개인마다 피드백을 해 준다. 코치당 평균 30여명의 수강생이 배정되는데, 수강생이 운동했는데 몸이 아팠다면 운동을 바꿔 주고 식단 사진을 찍어 보내면 어떤 식사를 하면 좋을지 조언도 해준다. 다노는 마이다노를 통해 ‘모바일 다이어트 코치’라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200여명의 코치 중 절반이 경력단절여성”이라며 “다노 코치는 우리의 또 다른 고객이기도 한 만큼, 이들이 자신의 전문성을 누군가에게 가치로 전달할 수 있는 일을 안정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 이전 정작 다이어트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는 정 대표. 하지만 그는 자신이 다이어트 사업을 잘 해나가고 있는 이유에 대해 ‘남자이기 때문’, ‘다이어트에 대해 잘 모르는 평범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처음 이 사업을 시작할 때만해도 여성들이 왜 다이어트에 돈을 내는지 이해하지 못 했죠, 이후 다이어트에 대한 고객들의 고충과 고민을 들으며 내가 바라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느꼈어요, 이 때문에 작은 의견 하나라도 넘겨짚으며 일할 수 없었습니다. 모든 상황을 고객에게 물으며, 고객에게서부터 배워나간 거죠.”
3명으로 시작한 다노에는 현재 70명의 ‘크루’들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 모두 다노의 ‘진정성’에 공감하고 있다. 올해 초 40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누적 투자금은 65억원에 달한다.“다이어트의 결과보다 과정에 의미를 갖길 바라요. 내가 노력하고 성취해나가는 과정을 인정하고 존중하세요. 어제보다 나아지는 모습에 주목하세요. 다노가 전달하려는 가치에 공감해주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설립 연도 2013년 7월주요 사업 여성 피트니스&다이어트 토탈케어 솔루션성과 누적 다운로드 200만회 이상, 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 구독자 300만명 등
yena@hankyung.com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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