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성현의 엔젤투자] 21세기에도 변하지 않은 투자와 창업의 진리 ‘아는 만큼 보인다’

[캠퍼스 잡앤조이] 2000년대 1차 벤처 붐에 이어 2015년부터 정부주도의 창업과 엔젤투자의 두번째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창업과 엔젤투자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지만 1차 벤처 붐을 기억하시는 분들의 기억속에는 투기와 광기의 그리고 벤처기업에 대한 ‘묻지마 투자’로 남아있어 그리 긍정적으로만 보이지는 않는 것 같거든요.
A businessman with folded arms stands wearing a pink pig mask on a background with chalk golden coins. Business and banking. Thinking to get rich. Money saving and investing.
한국의 첫 벤처 붐은 미국의 ‘닷컴 버블’과 함께 왔다고 볼 수 있으며, 그 당시 인터넷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으면 회사명을 ‘OO닷컴’, ‘OO정보통신’, ‘OO테크’가 붙었고,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이 수십만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 뒷면을 보면 그러한 벤처 붐이 사내벤처 기업들을 만들어 냈고,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NAVER’와 ‘DAUM’의 시작점이기도 했기 때문에 부정적인 면만 있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지만 지금의 창업과 엔젤투자의 바람은 다르게 불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1세대 벤처를 경험하거나 창업 후 M&A와 IPO로 막대한 자산과 운영경험을 쌓은 엔젤투자자가 많이 등장했고, 2000년대의 문제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정부차원에서 엔젤투자지원센터 설립, 엑셀러레이터 제도 도입, 창업 허브, 창업사관학교 등 투자와 창업을 위해 충분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건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한다 하더라도 변하지 않은 철칙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입니다.
투자와 창업에서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결국 공부하고 준비하는 만큼 성공적인 투자 그리고 성공적인 창업으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 칼럼에서 모든 것을 알려 드리기는 어렵겠지만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10년간 펀드매니저로 일하며, 100여개의 기업에 투자한 전문 엔젤 투자자이며, 갓 2년차에 접어든 화장품 벤처기업을 운영하는 대표자로서 투자자와 창업자의 관점 두 가지를 이 칼럼에서 풀어낼 예정입니다.
소성현 대표는 고려대 생명공학부를 졸업해 IBK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등을 거치면서 펀드매니저로 활동해왔다. 이후 엔젤투자자로 변신해 100여개의 회사에 투자를 했고, 현재 마스크팩 브랜드 ‘얼트루’를 운영 중이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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