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품다, 대한민국 부사관 되기] 해군의 필승 전력 해군 부사관, 전문 지식과 능력을 고루 갖춘 첨단 기술자로 성장 가능

[조국을 품다, 대한민국 부사관 되기]

[캠퍼스 잡앤조이=김예나 기자] 해군은 해상작전 및 상륙작전을 수행하는 대한민국 국군이다. 해군 부사관은 해군의 역사 속에서 기둥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다. 대한해협해전, 제1·2연평해전, 대청해전 등에서 승리한 원동력 역시 이들의 몫이다. 각종 첨단무기체계와 기술이 집약된 해군에서 부사관의 역할과 책무는 특히 중요하다.
해군은 1946년 2월 해군병학교 수업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부사관들을 배출해왔다. 2018년 현재 1만 7000여 명의 해군 부사관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며 해군의 역사와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은 장교와 수병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고, 수천 톤에 이르는 함정의 모든 움직임을 관리하며 해군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해군은 매년 인력소요에 따라 1500~2000명의 부사관 후보생을 선발한다.
해군 부사관이 되기 위해서는
해군 부사관이 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부사관 후보생에 지원하는 것이다. 임관일 기준 만 18~27세의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동등 이상의 학력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은 해군 부사관 후보생에 지원 가능하다. 중학교 졸업자 중에서도 지원계열 관련 「국가기술자격법」에 의한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면 지원할 수 있다. 또 예비역은 복무 기간에 따라 최대 만 30세까지 지원 가능하다. 현역병의 경우 모집일 기준 5개월 이상 복무 중인 일병~병장이 소속 부대장의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전탐, 음탐, 추진기관, 정보통신과 관련한 자격과 경력을 보유한 지원자에 대해서는 필기시험이 면제되고 서류심사 및 면접으로 선발하는 특별전형으로 모집을 실시한다. 선발 시험에 합격한 지원자들은 수병과 마찬가지로 기초군사교육단에서 11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게 된다.


<모집과정별 지원 자격>


전투전문가인 동시에 첨단기술자로… 3개 직군 34개 군사특기
해군 함정은 수많은 감시 기동 타격장비들로 이뤄진 복합무기체계다. 이 때문에 함정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분야별로 전문 지식과 능력을 갖춘 승조원들이 있어야 한다. 해군 부사관은 전투전문가인 동시에 첨단장비를 운용하는 기술자들이다. 육·공군은 장비의 관리 운용자와 정비자가 구분돼 있는 것과 달리, 해군 부사관은 장비의 관리 운용부터 정비까지를 모두 담당한다. 해군 부사관들을 흔히 ‘기술 부사관’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이들의 전문적인 능력이 바로 각 함정의 전투력으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해군은 일반 군사특기의 기능에 정비 임무를 수행토록 명시하고 있다. 또 단계적인 교육 훈련을 통해 그 기술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해군은 현재 34개 군사특기를 운용하고 있다. 34개 군사특기는 함정 근무 여부에 따라 크게 3개 직군으로 구분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표와 같다.

<해군 부사관의 세부 군사특기>



특별전형 지원자에 한해 필기시험 면제
해군 부사관 선발은 지원 서류 제출 → 1차 전형(필기시험) → 2차 전형(면접·신체검사, 실기평가, 인성검사) → 합격자 발표순으로 진행된다. 필기시험인 1차 전형은 지원서 접수 지역 인근 고사장에서 전국 동시에 실시되며 ▲KIDA 간부선발도구(언어논리, 자료해석, 인지속도, 공간지각, 상황판단검사. 직무성격검사) ▲영어 ▲국사 과목에 대해 실시한다. 특별전형 지원자는 필기시험을 면제하고, 서류전형만 실시한다.
체력은 팔굽혀 펴기, 윗몸 일으키기, 1.5km 달리기 종목에 대해 측정하며, 면접에서는 지원자의 국가관과 안보관, 해군 지식, 외적 자세(발성과 발음), 표현력과 논리성, 순발력과 창의성 등을 평가한다.
안정적인 직장, 외국 유학과 학위 취득도 가능
해군 부사관은 국가공무원에 준하는 급여 및 근무여건에 상응하는 각종 수당을 지급받는다. 장기복무에 선발되면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복무 중에는 대학(교) 또는 대학원 국비 위탁교육 및 외국 유학의 기회도 있다. 학점 인증제를 시행해 장기복무자의 경우 추가적인 학점으로 군 복무만으로도 전문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복무 중 전문 기술 습득과 다양한 국가기술자격증도 취득 가능하다.
순항훈련과 연합훈련 등을 통해 해당 함정 승조시 외국 방문의 기회도 제공되며, 의료 보험 및 군 의료시설 이용(가족 포함), 휴가 및 출장 시 군 콘도 및 휴양시설 이용도 할 수 있다. 영외 거주시 독신자 숙소와 군 관사(기혼자)가 제공되며 군인공제회, 국민주택 등 장기복무자 주택 특별분양권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모집과정은 해군 홈페이지 온라인 모병센터에 접속해 지원하면 된다. 해군은 해군 SNS와 해군 공식 앱 ‘네이비 라인’을 통해 해군 모병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 각종 행사에서 모병홍보부스를 운용하고, 지역의 고등학교를 방문해 설명회를 갖는 등 찾아가는 모집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yena@hankyung.com사진 제공=대한민국 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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