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문제풀이 4강] 가장 오래 대화한 내가 면접에서 떨어진 이유는?

[김팀장의 취업설계사무소]

“그런 답변 말고, 본인이 마케팅담당자라면 어떻게 할지를 말해야죠.”“좀더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대안은 없을까요? 음….”“지원자가 판단할 때 문제는 뭐라고 생각했길래 답변이….”
나름 길게 오랫동안 이야기한 나는 떨어지고 내 옆의 후보자는 붙었다. 내가 말한 내용이 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칭찬을 들었는데, 결과는 달랐다.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 내용 보다는 ‘어떻게 말하는지’를 평가하는 것 같기는 한데, 평가 기준을 모르겠다.

말하기 해법은 문·적·성, 문제-적용-성과
문제해결형 질문에 대해서는 우선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적용 가능한 대안을 3가지로, 적용 후 기대되는 성과를 순서대로 기술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인사분야 지원자에게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비용 구조인 조직을 효율화하는 방법에 대하여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질문에
1) 문제 상황을 ‘최저임금이 인상된 상황’이 아니라 ‘조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하는 상황’으로 정한다 2) 조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3가지 정도 대안(예. 부서별 업무 프로세스 정비, 공통비를 낮추는 측면에서 불필요 경비 절감, 업무 회의시간 최소화 등)을 제시한다 3) 3가지 대안으로 예상되는 조직 성과를 차례대로 설명해야 한다.(예. 효율적 회의 운영으로 개인별 업무 몰입도 증대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돼 있는 상황에서는 자신의 경험과 준비 상황을 기준으로 답변 가능한 조건을 제시하는 것도 좋다. 괜히 모든 상황을 고려한다고 가능한 대안을 모두 제시할 경우 내용이 길어지고 논점도 흐려져 면접관도 집중력을 잃고, 답변 후 평가 자체도 애매해진다. 따라서 3가지 이상 복합적인 문제해결형 질문에서는 ‘조건제시’라는 키워드를 잊지 말았으면 한다.
오늘부터 할일
요즘 제시되는 문제상황은 기업 내 실제 상황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실제 업무 담당자를 만나 ‘하루 일과가 어떤지’ ‘주로 겪게 되는 문제상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등을 파악해 두는 걸 추천한다.
김영종 ( yjk9793@gmail.com)아프리카TV 자회사 프릭에서 CEO 로서 MCN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경향신문·SK·네오위즈·라이나생명·리치앤코 등에서 15년간의 인사팀장 경험을 바탕으로 피플 크리에이터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팀장’이라는 브랜드로 팟캐스트, 연재, 강의, 컨설팅 등 여러 분야의 활동과 마인, 김팀장의 2직9직, think1등 사이트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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