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자가 보는 ‘최고’ VS 면접관이 택한 ‘최종’

[김 팀장의 취업설계사무소] ⑬



[캠퍼스 잡앤조이=김영종 프릭 대표] 면접의 결과는 늘 변화무쌍하다. 모두가 그렇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반대의 결과를 만들어 낼 때가 종종 있다. 지원자들이 볼 때 최고의 후보자가 꼭 결과마저 좋은 것은 아니다. 반대로 지원자의 눈에는 별로인 후보자가 면접관들에게는 최종 선택이 될 수 있다. 둘 사이에서 바라보는 관점이나 선택의 기준에는 어떠한 차이가 존재하는 것일까.
지원자는 “해봤다” VS 면접관은 “할 수 있다”
대부분은 지원자는 ‘인턴십을 해봤다,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등 ‘무엇을 했다’ 에 집중하는 반면, 면접관은 과거에 무엇을 한 것보다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에 관심이 있다.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면접관은 해당 부서에서 빠르게 성과를 보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 그와 같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 유사한 상황에서 기대 이상의 역할이 예상되는 후보자를 선택하게 된다. 따라서 지원자는 자신이 경험했던 일을 통해 보여질 수 있는 성과가 무엇인지 어필하는 것이 좋다.
지원자는 “결과만” VS 면접관은 “과정에서도”
모든 일에 있어서 결과가 최우선이다. 하지만 다음 번에 동일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과정”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 따라서 면접관은 지원자가 만들어낸 결과물 뿐만 아니라 지원자가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어떠한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고, 어떠한 기술과 능력을 보였는지 를 꼼꼼히 따지게 된다.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도 과정 속에서 명확한 역할, 능력, 기술, 문제해결, 판단력 등을 보인 후보자라면 최종 선택될 수도 있다. 이러한 점에서 지원자는 결과만 어필하지 말고 과정을 의도에 맞게 잘 설명할 필요가 있다.
지원자는 “수직적” VS 면접관은 “수평적”
지원자의 관심은 ‘누가 1등이고 난 몇 등이냐’일 것이다. 등수가 궁금하다. 어떠한 능력의 높고 낮음, 수직적 순위가 기준일 것이다. 하지만 면접관은 항상 수직적 기준에서만 사람을 평가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면접관은 1차적으로 5명의 지원자 그룹에서 논리적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역량을 기준으로 1~5등까지 평가를 한다. 하지만 논리적으로 표현역량은 부족해도 복잡한 상황에서의 뛰어난 문제해결력이나 전혀 생각해 보지 못한 창의적인 답변을 보인 후보자의 경우 기존의 수직적 평가결과가 상관없이 “이 친구도 괜찮지 않아요” 라는 멘트와 함께 바로 최종 선택이 되기도 한다.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이 늘 나쁜 것만은 아니다. 차이가 나는 만큼 내가 채울 수 있다는, 그만큼 인정받거나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것 일수도 있다. 따라서 어떠한 차이가 어떻게 나는지를 알고 준비하는 것이 절대적 시간 투자 보다 중요하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
지금은 다시 바라볼 때!
김영종 (yjk9793@gmail.com)아프리카TV 자회사 프릭에서 CEO 로서 MCN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경향신문?SK?네오위즈?라이나생명?리치앤코 등에서 15년간의 인사팀장 경험을 바탕으로 피플 크리에이터로서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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