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스타트업 20] 보이쓰루 “청각 장애인에게 자유를...강의 내용 인식하고 정리도”

[연세대 스타트업 CEO 20]이상헌 보이쓰루 대표(응용통계학?컴퓨터공학 11학번)
△사진=이승재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김인희 기자] 스타트업 보이쓰루(Voithru)는 지난 8월 연세대에서 열린 제3회 창업열정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보이쓰루가 개발한 기술의 시장성과 경쟁력 부분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보이쓰루는 음성인식 자동대필 서비스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첫 번째 핵심 기술은 ‘음성인식’이다.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을 이용해 강연자의 강의 내용을 자동으로 인식해 화면에 텍스트로 보여준다.
두 번째 핵심 기술은 ‘음성정리’ 기능이다. 음성인식된 강의 내용에서 유사도가 높거나 반복되는 문장은 삭제되고 중요한 부분은 다른 색깔로 표시된다. 보이쓰루는 IT 기기와 강연자 사이의 거리가 멀면 인식률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도 개발중이다.
이상헌 보이쓰루 대표는 “정리 알고리즘 기술은 ‘공부의 신’ 강성태 씨 등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구문 분석을 고도화시켜나갈 계획”이라며 말했다.
청각장애인 친구 불편함 없애주고 싶어…‘교육평등’ 이루는 게 꿈
이 대표가 음성인식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청각 장애가 있는 친구 때문이었다. 이 친구를 통해 청각 장애인들의 교육 환경이 열악하다는 것을 알게됐다.
이 대표는 “기계학습을 공부하던 중 ‘자동화’ 기술로 교육 접근성을 높일 수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년 간 사업 구상을 한 이 대표는 창업 아이템을 들고 연세대?고려대 연합 창업 학회 ‘인사이더스’에 들어갔다. 여기서 현재의 동료들을 만났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보이쓰루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보이쓰루는 이 대표와 함께 개발을 맡고 있는 이원중(연세대 전기전자과 09학번)?백종민(연세대 기계공학과 13학번) 씨, 그리고 황영진(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14학번) 씨, 윤자영(연세대 언론홍보학과 14학번) 씨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8월 연세대에서 열린 연세창업열정대회에 참가하면서 사업을 구체화했죠. 평가를 맡은 김현영 교수님이 ‘사업은 연구 프로젝트와 는 다르기 때문에 사업 아이템이 지속가능하고 시장 확장성이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해 주셨어요.”

보이쓰루는 조만간 연세대와 고려대에서 일부 강좌를 대상으로 베타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내년 2월 정식 서비스 개시와 함께 해외 진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보이쓰루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추진하는 ‘아이디어 융합팩토리’와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에서 모집하는 ‘캠퍼스 테크 어택’의 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사업자금 300만원과 멘토링을 지원하고,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는 사업 자금 500만원, 그리고 네이버 엔지니어와의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설립 연도 2017년 4월 주요 사업 음성인식 자동대필 서비스 성과 제3회 연세창업열정대회 대상 수상, 한국콘텐츠진흥원 아이디어 융합팩토리 선정, 네이버 D2 스타트업 팩토리의 ‘캠퍼스 테크 어택’ 선정
kih08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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