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공태윤 기자] 주요 기업과 금융회사의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채용 인원은 기업 실적 호전과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나이, 지역, 출신 학교 등을 가린 채 입사 전형을 진행하는 ‘블라인드 채용’도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28일 기아자동차와 우리은행이 대졸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냈고 포스코그룹은 30일, 현대자동차는 31일부터 지원서를 접수한다. SK그룹 롯데그룹 LG화학은 다음달 1일부터 지원서를 받는다. 삼성그룹은 다음달 7일부터 계열사별로 원서를 접수한다. KT(9월4일부터) CJ그룹(9월7일부터)도 지원서 접수 일정을 확정했다.
올해 채용시장의 특징은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블라인드 채용 프로그램인 ‘힌트(H-INT: 현대 인터뷰의 줄임말)’를 오는 10월 도입하기로 했다. SK텔레콤 롯데백화점 기아차는 ‘블라인드 면접’을 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채용 인원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하겠다’고 응답한 기업 155곳의 채용 인원은 지난해(1만7491명)보다 16.6% 늘어난 2만389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도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 채용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