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기업, 슈퍼사이클 호황에도 인력 부족…SK하이닉스 등 채용 기업은?


[캠퍼스 잡앤조이=이신후 인턴기자] 반도체 슈퍼사이클(PC,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D램 가격이 크게 오르는 시장 상황) 속 초호황을 맞은 국내 반도체 업계가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업계 1~2위를 다투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품(DS)부문과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채용 계획을 발표했으나, 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뽑을 만한 사람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반도체 업계의 2016년 사업보고서에 의하면, 호황에 힘입어 임직원들의 근속연수가 2015년 5.23년에서 2016년 5.37년으로 1개월가량 늘어났고, 1인당 평균 연봉 역시 4900만원에서 5389만원으로 10%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전체 임직원 수 또한 8만2847명으로, 지난 2015년 초 대비 2.7%가량 증가했다.
그런데 취업포털 인크루트를 통해 전자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반도체 제조업체 55개 상장사의 올 1분기 임직원 충원은 업계의 호황에 뒤따라가지 못했다. 삼성전자 DS부문과 SK하이닉스의 임직원 수를 빼면, 인력 수급 상황은 그리 녹록지만은 않다.
15년 초 1만6219명이었던 상장사 업계 종사자는 올해(17년 3월 기준) 들어 1만6007명으로 감소했다. 이 같은 결과는 국내 중소 반도체 업체의 인력난을 보여주는 것으로, 대기업 선호현상이 뚜렷한 국내 취업시장에서 소외되는 B2B 업종의 한계를 나타낸다.
한편, 반도체 산업은 가격등락과 경기부침이 심하고, 세계 소수 기업이 지배하는 특성이 있어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개발, 선행 투자, 시장 예측 등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다만 업계 호황에도 불구하고 산업 자체가 갖는 기술 집약성 탓에 직무수행을 위한 학력과 자격을 갖춘 인재를 모집하고, 인력 유출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 업계의 고심은 커져가고만 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채용 슈퍼사이클’로 이어지나…반도체 인재 채용하는 기업은? 삼성전자에서 DS부문 메모리 사업부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담당업무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디자인, 디바이스 프로세스, 마케팅 등이며 근무지는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이다. 박사학위 소지자, 경력 6년 이상의 석사, 경력 8년 이상의 학사를 선발하며, 채용은 서류전형, 면접전형(SW전공자는 SW검정 실시), 건강검진, 최종합격 순으로 진행된다. 8월 27일까지 삼성전자 채용 페이지를 통해 접수받는다. SK하이닉스에서 SSD(Solid State Drive) 관련 경력자를 채용한다. 모집분야는 Enterprise SSD 실장 평가, Enterprise SSD Electrical 평가, Enterprise SSD 제품 인증 총 3개 분야이며, 채용은 전자·컴퓨터·SW·전기 관련 학사학위 이상인 경력자(8년 이상)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Enterprise SSD 실장 평가는 Server 시스템 기반 Storage 평가 환경 구축, Enterprise 고객 평가 조건 분석 등을 담당하며, Enterprise SSD Electrical 평가는 RDT장비 운영 및 개발, Enterprise SSD 신제품·변경 인증 시 불량분석 등을, Enterprise SSD 제품 인증은 SSD RDT 알고리즘 검토, Enterprise 고객 평가 조건 분석 등을 담당한다. 서류 접수 마감일은 8월 14일이다. 윈텔에서 반도체 관련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담당업무는 장비 전장 설계 연구이며, 학력은 불문하나 경력 4년 이상인 자를 선발한다. 정규직으로 채용하며, 전장 설계 관련 전공자의 경우 가점을 부여한다. 근무지는 화성시 기산말길이다. 채용은 서류전형, 면접전형(필요시 2차면접 진행), 합격 순으로 진행되며, 접수는 인크루트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적격자 채용 시 마감한다. 메가일렉트로닉스에서 SSD(Solid State Drive) 관련 경력자를 채용한다. SSD 설계(HW, SW, FW) 및 SSD 기술영업을 담당할 인재를 모집하며, 학력과 경력 연차는 불문한다. 단 SSD 기술영업에 지원할 경우 중국어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 관련학과 졸업자 또는 자격증 소지자, 유관업종 경험자 등은 채용과정에서 가산점을 부여한다. 인크루트 홈페이지를 통해서 접수하나, 적격자 채용 시 채용을 마감한다.
sin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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