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에게 사랑은 사치?...10명 중 7명 “이별 경험했거나 연애 포기 의향”
입력 2017-08-08 01:35:00
수정 2017-08-08 01:35:00
(사진=인크루트)
[캠퍼스 잡앤조이=이영규 인턴기자] 취준생 10명 중 7명은 취업 준비로 인해 연인과 이별했거나 연애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회원(대학생, 취준생, 직장인) 946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 때문에 포기한 것’에 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시자의 74%가 ‘취업 준비로 인해 연인과 이별을 경험했거나 연애?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자제 및 포기했던 것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휴가 및 여행’이 21%(복수응답)로 나타났다. 이어 ‘친구와의 만남’(17%),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15%), ‘즐겨 하는 취미생활 및 동아리 활동’(14%), ‘연애’(13%)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이런 항목들을 포기한 이유로는 ‘금전적인 이유’가 30%로 가장 많았다. 그 외 ‘취업 외 다른 것에 신경 쓸 여력이 없어서’(26%), ‘주변의 시선 및 눈치와 압박 때문에’(21%), ‘취준생이라는 내 신분에 좌절해서’(21%) 등이 뒤를 이었다.
‘취업 실패가 자신의 자존감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느냐?’란 질문에는 89%가 ‘그렇다’고 답했다. ‘계속되는 취업 실패로 구직 활동을 아예 단념한 경험이 있는가?’란 질문에도 42%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자신이 포기한 것으로 꿈(12%), 취미생활(12%), 삶의 가치(12%), 연애(11%), 결혼(11%), 친구 등 인간관계(10%), 내 집 마련(10%), 희망(10%), 출산(8%) 등의 차례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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